광명.개봉 공동육아조합 어린이집 함께 참여합시다!
광명.개봉 공동육아조합 어린이집 함께 참여합시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3.01.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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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개봉 공동육아조합 어린이집 함께 참여합시다!

‘자기 자식을 잘 키우고 싶다’는 것은 모든 부모들이 가지는 최고의 소망이다. 초과열 상태인 조기 한글교육, 영어교육 등에 이어 요즘에는 어린이 연극, 전시회, 체험학습 등이 ‘어린이는 최고의 고객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이것은 위의 소망을 가진 부모들의 남다른 자식 사랑 때문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기 자녀교육에 있어 남들과는 약간 다른 관점으로 극성스런 부모 집단들이 있으니 바로 ‘공동육아와 공동체’ 협동조합이다.

기존 어린이집의 운영방식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일정액의 출자금을 내어 직접 어린이집을 만들고 운영해 가는 모임이 공동육아 협동조합이다. 1990년대 초반부터 신촌 지역에서 시작한 이 모임을 따라 지금은 전국에 수십 개의 모임이 생겨났고, 대안초, 중, 고등학교의 설립으로 그 흐름이 이어졌다. 또한 이 모임이 추구한 자연 중심, 체험 중심의 교육과정은 현재 어린이집, 유치원 및 기존 학교, 조기교육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늦은 감이 있으나 드디어 광명에서도 2000년 준비모임에서 시작한 ‘공동육아 어린이집’이 2003년 3월에 개원을 맞게 되었다. 터전은 광명시 학온동에 소재하는데, 앞마당과 작은 텃밭이 있으며 나들이하기에 좋은 야산이 바로 옆에 있는 포근한 곳이다. 주 5일은 2인의 교사가 근무하며, 토요일은 월 1회씩 부모들이 아마활동(부모가 직접 교사 역할을 함)을 한다.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전일제 보육을 하게 되는데, 주된 교육과정은 오전에는 매일 주변 마을 산책, 산행 등의 나들이를 하고, 오후에는 모래놀이, 텃밭가꾸기, 가축 돌보기 등을 한다. 물론 풍물, 탈춤 배우기,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영화보기 등의 다양한 실내활동도 병행되어질 것이다. 또 월 1-2회의 먼 나들이(박물관, 전시회, 연극 관람) 등도 계획되어 있다. 먹거리는 생협 등에서 공급하는 유기농을 원칙으로 하고, 인스턴트를 지양한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경쟁을 강조하지 않는 교육과정이다. 이로 인하여 부모. 아동 모두 우리 집 ,남의 집 가릴 것 없이 서로를 도와주며 더불어 사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시간과 돈, 노력이 다른 집보다 훨씬 많이 들지만 부모가 직접 육아에 참여함으로써 부모, 자녀간에 말할 수 없는 신뢰와 사랑이 커진다는 것도 공동육아의 좋은 점이다.

현재 조합원으로 가입한 가구는 모두 8가구이며, 함께 할 4가구를 더 기다리고 있다. 출자금은 가구당 320만원 선이며, 보육료는 연령에 따라 25만원에서 35만원까지로 다양하다. 질높은 보육을 위해 9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하며, 1인의 교사당 아동수는 다른 어린이집보다 낮으나, 반면 급여는 높게 책정하고 있다.

광명공동육아 어린이집만의 장점은 열악한 지역 환경을 고려해서 출자금, 보육료가 타 공동육아 어린이집보다 현저하게 낮으며, 기존의 시립 어린이집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는 점이다. 또한 공동육아를 하고 있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참여하지 못하는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방법이 마련되어 있다. 매월 가구마다 약간의 기부금을 적립하여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재 3월 기준으로 3,4세 어린이 3명(24개월을 전후한 어린이), 5,6세 어린이 3명을 3월 개원 전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교사 2인도 2월 8일까지 모집하며, 15일에 면접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일이나, 더 궁금한 점은 모임 홈페이지(www.freechal.com/igongdong)를 통해 확인하길 바라며, 관심이 있는 부모, 교사들은 함께 했으면 한다.

(문의:019-263-3691 현정덕 준비위원장, 019-805-7582 최은주 교육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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