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유권자 운동' 선포...후보 '지지' 운동도 할 계획
시민단체들, '유권자 운동' 선포...후보 '지지' 운동도 할 계획
  • 강찬호
  • 승인 2010.03.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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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지방선거 대응...유권자약속운동본부 결성...3가지 약속 제안...후보 선정 지지 및 공천 배제 추진
▲ 광명지역 시민단체, 종교단체, 중소상인들이 '유권자 약속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투표 참여, 좋은 후보 지지,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유권자 운동'에 나섰다.

광명지역에서 활동하는 9개 시민단체와 3개 지역중소상인단체들이 ‘유권자약속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오는 지방선거에 대응하기로 했다.

운동본부는 올바른 후보를 선정하고, 선정된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의 지지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후보 지지에 이어 당선까지 목표로 하는 만큼 시민들의 반응이 따라 준다면 지방선거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운동본부는 경실련 시정감시단의 의정활동 평가를 토대로 의정활동의 결과가 불성실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각 당에 공천 배제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16일 오후 3시 광명시청 브리핑룸에서 선포식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선언문을 통해 “올바른 지방자치 회복을 위한 광명시 유권자 약속운동에 동참해 달라.”며, 유권자들에게 ‘세 가지 약속’을 제안했다.

유권자 운동본부는 첫 약속으로 오는 지방선거에 반드시 참여해 투표를 하겠다는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로 시민사회가 검증한 올바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제안했다. 올바른 후보기준으로 △환경보존과 양성평등, 인권의식을 가진 후보 △청렴하며, 부패척결에 노력하는 후보 △지역감정을 부추기지 않는 후보 △선거자금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후보 △시민의 삶으로부터 출발하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후보 △개발위주의 공약이 아닌 지역현안에 맞는 참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로 제시했다.

세 번째 약속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 주민조례발의, 정보공개 등 주민참여제도에 적극적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제안했다.

▲ 유권자 운동 선포식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오는 5월 중순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후보자들에게 시민들에 제안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받도록 ‘매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시정감시활동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기성 정치인들 중 부적격자로 판단되는 이들에 대해 각 정당에 공천배제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가지고 후보자들을 검증하여 지지후보를 선택”하고 “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지 활동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승봉 본부장은 “중앙에서 논의되고 있는 ‘5+4 연대’ 후보로 선정되더라도 검증 대상에 포함할 것이다. 그와 무관하게 진행하는 운동”이라고 밝혔다. 또 “진보라고 해서 포함하고, 보수라고 해서 제외하는 방식이 아닌 어느 후보자가 됐던 지방자치와 시민들을 위해 신념과 확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유권자 운동본부는 이날 선포식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재래시장과 새마을시장을 찾아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편 광명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유권자 운동본부 활동에 대해 “낙선 운동 방식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매니페스토 운동의 연장에서 정책 선거나 후보자 검증 차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안다. 유권자 운동방식이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검토를 해서 안내문을 발송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유권자약속운동본부에는 광명경실련, 광명교육연대, 광명만남의집, 광명여성의전화, 광명YMCA, 광명NCC, icoop광명생협,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 광명불교환경연대, 광명시수퍼마켙협동조합,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광명새마을시장상인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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