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창록, 뉴타운은 ‘순환형 공영개발’로...재래시장은 존치해야.
제창록, 뉴타운은 ‘순환형 공영개발’로...재래시장은 존치해야.
  • 강찬호
  • 승인 2010.03.23 12:2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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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선거구 진보신당 제창록 후보...공무원노조 출신...실질적 민주주의와 보편적 복지

▲ 제창록 후보는 보편적 복지와 실질적 민주주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진보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바닥 민심은 당을 떠나 일할 일꾼을 요구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진보정치를 통해 정치입문을 시도하고 있는 1선거구 진보신당 제창록씨는 선거구 환경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당선을 확신하며 지역을 뛰고 있다. 해당 선거구 시의원 수가 3명에서 2명으로 조정되면서, 상황이 불리해졌지만 진보정치 주자로 뛰고 있는 이상 상황을 탓할 여유가 없다.

‘실질적 민주주의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하는 것이 진보정치라고 말하는 제창록 후보를 22일 광명2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뉴타운과 광명재래시장 존치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선거구다. 제창록 후보는 민감한 두 개의 현안에 대해 소신껏 입장을 갖고 있었다.

뉴타운은 건설사가 개입해 조합원의 부담을 높이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원주민들이 재정착하고 세입자에 대한 대책이 선행되는 방식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발이익을 남기고자 하는 민간 논리로는 안 되고 ‘공영개발’이 되어야 한다. 시나 도 등 관(官)이 주도해 ‘순환형 공영개발’을 해야, 원주민 재정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뉴타운은 원주민 재정착과 세입자 대책 선행돼야...관이 주도하는 '순환형 공영개발'이 대안...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 존치는 당연.

“과거에는 뉴타운을 황금열쇠라고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주민들도 뉴타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추진위원들의 감언이설에 속지 않는다. 뉴타운으로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높아져 재정착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주민들의 반대여론이 높다.” 제 후보는 지금의 주민들의 뉴타운 반대여론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내용이 있는 반대’라고 평가한다.

제 후보는 현재 시가 준비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 추진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뉴타운 추진에 따라 원주민들이 보금자리 주택에 머물고서 다시 얼마나 재정착할 것인지, 임대로 전환할 주민은 얼마나 되는지 등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보금자리 주택의 규모를 정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한다.

뉴타운 사업구역에 포함돼 존치 논란을 겪고 있는 광명재래시장에 대해서도 존치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다. 지금의 재래시장을 보다 더 현대화해서 이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존치하되 개선하는 것이지, 사라지는 것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층이 서민들이기 때문이다. “뉴타운 개발로 80%가 재입주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재래시장 주변의 주민들 소득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민들을 위해 남겨두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향, 그것이 제 후보가 갖는 재래시장에 대한 입장이다.

제 후보는 서민들이 살고 있는 현장, 바로 그곳에서 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자신의 할 일이라고 말한다. 뉴타운 문제, 재래시장 문제, 무상급식이나 고교평준화 문제가 다 그 연장이다. 심각한 주차난 문제도 현장에서 만나는 문제이다.

진보정당이나 진보신당에 대한 서민들의 이해가 낮을지 몰라도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은 분명하게 변화를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제 후보는 말한다. “직접 현장에서 만나 대화해보면 의외로 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고무된다.”고 제 후보는 말한다.

지방자치 15년, 무엇이 달라졌나...바닥 민심, 분명하게 변화를 원하고 있어...공직사회와 법과 제도 변화 절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서민들의 삶이 달라진 것이 있는가. 피부로 느끼는 변화는 없다. 체감되지 않는다. 서민들의 삶은 더 피폐해지고, 소외계층은 더 외면 받고 있다.” 제 후보가 느끼는 현실 인식이다.

그는 용산구청과 성북구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공무원노조에 참여해 활동하다가 지난 2004년 해임됐다. 성북구청 공무원노조 지부장을 지냈고,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장 권한대행, 전국공무원노조 기획실장과 정치위원장을 지냈다. 지금은 공무원노조 정책위원이다.

그는 공직에 있으면서 공직사회가 변해야 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공무원노조 활동에 나서면서 그것을 느꼈고, 결국 “법률과 제도가 모든 문제의 근원에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지방선거에 문을 두드렸다. 함께 해임됐던 공직사회 동료들도 같은 문제의식으로 각 자 지역에서 지방선거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앙에서 논의되는 ‘5+4, 4+4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그는 한 마디 한다. 정책연합을 통한 공동정부가 아닌 정치적 계산에 따른 ‘반MB연합’이라면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시민들이 지켜보기에 긍정적일 수 있냐고 반문한다. 형식뿐만 아니라 내용적인 공감대를 갖고 결합하는 선거연대 방식이 아니라면 향후 총선이나 대선까지 갈 수 있겠냐며, ‘선거연합’ 논의에 의문을 품었다. 결국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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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a 2010-04-02 19:51:03
정치한답시고 양다리 걸치는 사람보다 소신이 있는 확고한 신념이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해요...
그 믿음 끝까지 가시고 날마다 승리하는 하루 되세요...
victory

까불지마 2010-03-29 13:41:23
밤에잠도그렇께아오니불쌍한사람딴정당을비방하지말고당신할일이나하시요어리석은사람뭘알아양반님정신차리시요우리지역에서는당을떠나제창록갖은후보가필요해요제창록후보님신경쓰지말고하이팅꼭승리하세요......

공직을 왜? 2010-03-29 00:19:19
젊은이! 정년퇴직도 아니고 공직을 그만두어야할이유가 뭐야고!
인상만봐도 싫으이

뭘 알어 2010-03-29 00:14:39
참! 진보신당이 뭘알고 정치를 하려고하나요 떠드면되는줄알지

주민사랑 2010-03-26 00:18:19
먼저하이팅...당이무슨필요함니까 지금처럼약자을위에서서일하는사람이우리지역에는필요합니다꼭승리하시어지역을위해최선을다해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