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공무원노조 신임 지부장으로 조태섭씨 선출.
광명시공무원노조 신임 지부장으로 조태섭씨 선출.
  • 김춘승 기자
  • 승인 2014.01.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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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공약은 ‘공무원 연금 개혁 저지,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사무국장에 김봉섭씨.

조태섭 광명시공무원노조 7대 지부장. 공무원 연금 개혁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6, 17일 양일간에 실시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명시지부 제7대 임원선거에서 단일후보로 나선 조태섭 지부장과 김봉섭 사무국장이 당선됐다. 찬성표는 662명(93.4%), 반대 39명(5.5%), 무효 8명(1.1%)이고, 총투표율은 88%이다. 임기는 2014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2년이다.

조태섭 신임 지부장은 정부의 공무원 연금 개혁 저지를 중점 사안으로 뽑았다. 연금 개혁 태스크포스팀이 3월부터 시작하는데 공무원노조와의 협의를 원한다고 했다. “정부의 개혁은 공무원 참여가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사자와의 소통 없는 개혁에 공무원은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조 지부장은 중앙, 경기본부와 연대하여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일반 사람들은 공무원 대학생 자녀에게 학자금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사실은 전혀 없다.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하고 있다. 퇴직연금에서 학자금 대출금을 감액하고 지급하면 얼마 안 되는 돈으로 노후 생활을 하기가 빠듯하다”고 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시행하는 고등학교 무상 교육에 따른 공무원 고등학교 자녀 지원학비 감소분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조 지부장은 강직한 첫인상이었지만, 서글픈 김광석 노래를 좋아한다며 사람 좋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993년부터 고향 문경에서 토목직(현 시설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근무를 원하여 1995년 1월에 광명시로 옮겨왔다. 2002년 2월에 공무원직장협의회 창단 발기인 및 협의위원, 2003년 4월 공무원노조 광명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공무원노조 광명지부 5, 6기 사무국장을 맡아 노조활동을 이끌어 갔다. 김봉섭 신임 사무국장은 2012년 3월에 공무원노조 광명지부 6기 복지부장을 맡았다.

조 지부장의 복지 실현 공약은 △국내체험 활동 및 공무국외여행 확대 시행 △장기재직자 휴가는 10년 10일, 20년 20일, 30년 30일로 확대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시 직영 또는 외부 위탁운영으로 전환하여 품질 개선 △야간, 휴일 비상근무에서 만 8세 이하 아동을 둔 부부 공무원 중 1명을 제외하여 아동보호 기능 강화 △시청 직장 어린이집 입소 대상인원 증원을 약속했다.

공무원 권익 실현 공약은 △고질, 악질, 폭언민원으로부터 조합원 보호 △조합원과의 소통 강화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는 상부, 감사기관의 과도, 중복, 불필요한 자료요구에는 적극 개입이다.

공정한 조직 문화 실현은 △형평성 있는 승진안배로 합리적이고 공평한 인사 △전문성 중시, 존경 받는 관리자가 대접 받고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정치권력에 편승한 인사는 배제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동등한 혜택을 배제하여 무임승차 근절을 제시했다.

중앙, 경기본부와의 연대를 통한 복지 실현은 △낙하산 인사 거부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 △공무원연금개혁 투쟁 지속 △조건 없는 5, 6급 근속승진 쟁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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