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대책위, 유가족들과 만남 행사 갖고 연대 다진다.
세월호대책위, 유가족들과 만남 행사 갖고 연대 다진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4.11.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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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오전10시 평생학습원에서 만남 행사 개최

지난 7월24일 광명시민들은 시민체육관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떠나는 세월호 유가족들을 응원하고 배웅했다.

세월호광명시민대책위는 오는 12월3일(수) 오전 10시 평생학습원 402호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지난 시간 연대에 대해 감사해하고, 새로운 희망을 위한 연대를 다짐하는 자리이다.

세월호광명시민대책위는 세월호 사건 발생 이후 철산역에서 참여단체들을 중심으로 거리서명과 촛불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7월15일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안산에서 국회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고, 대책위는 학생들이 하룻밤을 머무는 동안 성의껏 지원했다. 따뜻하게 학생들을 맞이했고, 또 배웅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 100일을 맞아 지난 7월23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안산을 출발해 이날 밤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하루를 묵을 때도 환영하고 지원하며 배웅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어려워지고 난항을 겪을 당시에는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시청 광장으로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연대했다. 철산동에서 소하동까지 길거리 현수막을 게첨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안전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높혔다. 목숨을 건 유가족들의 투쟁과 많은 시민들의 열망이 모아져,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광명시민들은 길거리 현수막을 게첨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고통에 함께 했다.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제 특별법이 제대로 실행되어 세월호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을 부여하고, 재발과 안전 대책이 철저하게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가족들과 깨어있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특별법 제정 이후, 유가족들은 전국을 돌며 그동안 그리고 현재도 겪고 있는 고통의 실상을 호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신들의 고통을 잊지 말아달라며 함께 새로운 안전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요청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 치유센터를 열고 안산에서 머물고 있는 정혜신 박사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사고 당시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4월16일 그날을 살고 있다며, 이웃들의 따뜻한 지지와 격려가 유가족들의 고통을 덜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남은 그동안 세월호 광명시민대책위가 함께 연대해 온 지난 시간에 대한 감사함을 나누고 세월호 문제와 한국사회 안전문제에 대한 지역차원의 여러 과제들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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