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의심으로 광명시내 한 초교 휴교, 지역 ‘술렁’
‘메르스’ 의심으로 광명시내 한 초교 휴교, 지역 ‘술렁’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5.06.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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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문초 휴교 결정, 인근 초교 2곳도 휴교...지역 내 학부모들 걱정과 불안 확산...시, 24시간 신고체계 가동 등 대책 가동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불안, 공포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광명시내 한 초교가 임시휴교를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학부모들이 술렁이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정부에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언론보도에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약국 등에는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해당 제품이 동이 났다. 학교 뿐 아니라, 지역의 공공기관이나 유관기관 등도 다중이 모이는 프로그램 운영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우리 사회 대처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비상이 걸렸다.

지역이 술렁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눈에 띠게 드러난 것은 3일 광명시내 광문초 한 학생이 메르스 확진환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해당학교가 4일과 5일 휴업 결정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이다. 관내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 광문초 휴업 소식이 급속하게 퍼져갔고, 학부모들의 불안은 학교에 여러 경로를 통해 휴업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이 술렁이면서 광문초 인근 광명초와 광일초도 휴업을 결정했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광문초 학생은 자택에 격리 중이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만일 있을지도 모르는 잠복기에 대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광명시내 메리스 확진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4시간 신고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관련 대책본부를 경로당, 복지관 등 다중밀집시설 등에 대해 마스크, 손 소독기 등을 비치하며 개인위생 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 성애병원 등 병의원과도 간담회를 진행하며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으므로 과도한 불안을 갖기 보다는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고,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광명시보건소(1688-3399)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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