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와인바 내부에 '아방궁'처럼 만들어 놨다면서요?
광명동굴 와인바 내부에 '아방궁'처럼 만들어 놨다면서요?
  • 김익찬
  • 승인 2015.08.03 16: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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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익찬 시의원, 와인바 등 특정인 사용에 국한되어서는 안 돼..공공시설로 가야.

<편집자주> 김익찬 시의원이 '약100억 원이 투입된 광명동굴 (자전거도로), 와인바 및 와인 레스토랑...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되어야.'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보내왔습니다. 7월31일자 입니다. 기고문 내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시는 가학산 자전거도로를 설치했습니다. 당초 자전거 도로 구간 중 광명동굴을 관통하는 자전거도로를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동굴 내 관통은 되지 않고, 동굴 옆 산길을 이용한 자전거 도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는 광명동굴 내에 다양한 콘텐츠를 설치 운영 중에 있습니다. 김익찬 의원은 기고문을 통해, 자전거 도로가 광명동굴을 관통하지 않은 문제, 와인 바 등 일부 시설에 이용객 제한이 따르는 문제에 대해 예산 운용이 시의회 동의(승인) 내용과 다르다며 기고문 형태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본 기고문에 대한 광명시의 반론입장을 기대하며, 기고문을 게재합니다.  


이하 기고문 전문.

무더운 여름철이다보니 광명동굴은 제철을 맞은 듯, 수천명에 시민들이 찾을만큼 인기절정에 있습니다.인기부분만 따진다면, 광명동굴은 성공한 정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수백억 원이 광명동굴에 투입되다보니 예산부족으로 하안동 노인복지관 건축 및 복지분야 정책이 후순위로 밀리는 현실을 보면, 결국 성공(?)에 도취되어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광명동굴 와인바 내부에 ‘아방궁’처럼 만들어 놨다면서요? 거기에는 특정인만 들어갈 수 있다면서요? 그게 사실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계획상 일반시민들이 출입할 수 없다보니, 별 상상을 다 하는 것 같습니다. 와인 보관구간에는 직원 외에 수십명의 회원들만 출입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일반시민들은 여기까지만 출입할 수 있습니다.

즉, 와인바 운영은 멤버쉽 운영으로 년 보증금 30만원에 회비 50만원 등으로 수십만 원의 회비를 낸 시민들만 출입할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그리고 회원들에게 간단한 식사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 현재 와인 레스토랑 조리실 및 관리동(직원휴게실, 화장실)까지 공사 중(예산 4억7천8백만 원 소요)입니다.


▲와인바 멤버쉽 회원들을 위한 와인바 및 와인 레스토랑 조리실 등

시의회에서 이 공사비는 동굴 동측 ‘광장 개선공사비’로 통과시켜줬는데, ‘와인 레스토랑을 위한 시설비로 전용해서 사용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 싶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와인바 및 와인 레스토랑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최초에 시 집행부가 “광명동굴 동측에서 서측으로 자전거도로를 개설하겠다”라고해서 예산을 통과시켜줬던 것입니다.

1차 자전거도로 개설은 동굴 내 동쪽입구에서 광명동굴(내부 사거리)까지 198.4미터 확장공사에 22억 5천만 원(특별교부세10억 포함)이 사용 됐습니다.(2014년 12월 준공)

그리고 군부대에서 광명동굴 동측 입구까지 자전거도로 개설 구간의 조경 및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고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2014.11월 준공).

2차 자전거도로 개설은 군부대에서 동굴동쪽입구까지 약 45억을 들여 땅을 구입했고, 동굴 동쪽입구 진입로에서 가학동 산16-1(광명동굴)까지 미개설구간인 구 '도고내 고갯길' 구간에 대해 도로를 개설(1.06km)하는데 9억5천만원을 들여 전체 약86억7천만 원 이상의 예산이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후 광명동굴 동측입구에 와인 전시시설(관) 등 제작 설치에 약 7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되었고, 2015년도에는 약 4억2천5백만 원, 2015년 이후에는 1억5천만 원이 소요된다라는 추진계획이 잡혀있습니다.

즉, 자전거도로, 와인바설치, 와인 레스토랑 설치 등을 위한 전체 예산이 약 94억에서 100억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것입니다.

그리고 의원들이 와인바 설치 예산을 심의했을 때에도 시 집행부에서는 (기 통과된 자전거도로 예산으로) 와인바도 설치하고, 동굴내부로 자전거도 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시의원들이 관련 예산을 승인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약1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자전거도로 등은 온데간데 없고 소수의 회원들만 이용할 수 있는 와인바 및 와인 레스토랑만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양기대 시장은 시민의 대표기구인 시의회의 의원들을 기만한 것입니다.

사익을 추구하는 개인이 이렇게 운영하는 것은 문제 삼을 순 없지만, 공익을 우선시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에서 공공시설에 특정인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 운영한다는 것은 결코 있어서도 안 되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양기대 시장은 이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하며,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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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2015-08-06 10:39:23
자기가 북한 김정은이라도 되는줄 차각하는가보다
시장끝나면 광명서 빠이빠이 정치건달되면 와인빠나 다니려나
돈 많이벌어놨나보군 자기사비 단돈 십원이라도 투자해보지 아집과기만.거만을로 가득찬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