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행복이 먼저다.
사회복지사의 행복이 먼저다.
  • 강찬호
  • 승인 2015.09.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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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행사에 덧붙여.

양기대 광명시장(가운데)은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유공자들을 표창했다.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제16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현장에서 시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더욱 시민 복지를 위해 땀흘려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일동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오늘 같이 뜻 깊은 날을 맞이하여 종사자가 한마음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단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복지 현장을 지키는 현장 전문가들이 ‘사회복지사’들이다. 이들은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이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 현장에서 코디네이터로 지원자로, 조력자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 사회 어두운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는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묵묵하게 사명감으로 빛과 소금이 되어주고 있는 사회복지 실천가들도 많다. 사회복지사들 중에서는 사회복지의 제도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회복지 운동가의 길을 걷는 이들도 여럿이다.

어느 현장에서 어느 모습으로 존재하고 활동하던 그들을 묶어주는 것은 사회복지사로서의 정체성이다. 빛보다는 어둠에 주목하고, 좀 더 우리사회가 따뜻해 질 수 있도록 손 내미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사명감이다. 그렇게 소명감을 갖고 활동하는 사회복지사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사회복지사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유대를 강화하는 날이 사회복지의 날 아닐까.

지난 9월7일(월)은 사회복지의 날이었다. 광명시에서도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16회 광명시사회복지의 날 기념식과 어울림 마당 행사를 10일(목)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했다. 300여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블루스 디바’ 가수 강허달림과 함께하는 행복콘서트, 참가자들의 장기자랑, 사회복지사 사진전 ‘리얼스토리 사회복지 현장 속으로’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회복지의날은 하루지만 현장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과 그들의 활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들이다. 교사가 행복해야 교사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생들이 행복해질 수 있듯이,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해야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지역주민들이 행복해질 수 있음은 자명하다. 사회복지사들의 전문성을 지원하고, 사명감과 자긍심이 고양될 때 사회복지사들의 행복감은 높아질 것이다. 사회복지사들의 행복감과 자긍심이 높아질 때 촘촘하고 따뜻한 현장의 사회복지 그물망이 구축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늘 갈 길이 멀다. 사회복지사들의 직업 만족도나 안정감은 더 개선돼야 한다. 낮은 처우와 불안전성은 직업 만족도를 떨어트린다. 높은 사명감을 요구하며, 낮은 처우를 감내하라고 요구하는 것도 부당하다. 행정기관과 위탁과 수탁관계에 놓이면서 감내해야 하는 행정의 불(비)합리적 요구도 부당하다. 종교기관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주체(법인 등)의 특성에 따른 비합리적 요구도 부당하다. 사회복지사들은 자신의 전문성과 자긍심에 근거해 직업인으로서, 활동가로서 자신의 직무(활동)을 수행하면 되는 이들이다. 사회복지사에 대한 존중이 우선해야 한다.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사들에게 날개를 맘껏 달아주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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