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초 협동조합, '로치데일'을 영화로 만나다.
영국 최초 협동조합, '로치데일'을 영화로 만나다.
  • 박미정(광명나래아이쿱 이사장)
  • 승인 2015.10.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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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생협네트와 함께 한 영화 ‘로치데일 파이오니아’
광명생협네트에서 세번째 영화상영으로 영국 로치데일 협동조합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화를 상영했다. 행사 후 기념사진.

로치데일공정선구자협동조합을 알고 계신가요? 아마도 협동조합을 알고 계신분이 아니라면 생소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1844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협동조합의 성공 모델입니다. 그 당시에 모두가 ‘아니오’ 라고 할 때 몇몇 사람들이 주위의 우려와 불신 속에서도 밀가루, 오트밀, 양초 등 소수의 생필품을 시작으로 협동조합 매장을 운영했던 영국 로치데일의 선구자들. 이러한 배경에는 노동자들의 저임금, 착취, 식료품의 혼입화 만연 등 사회 전반의 문제가 있었던거지요.

10월7일 오전 10시 광명시평생학습원 강당에서 그들이 협동조합 매장을 열기까지의 과정을 57분의 기록으로 만났습니다. 선구자라는 이름에서 오는 희생과, 헌신, 외로움 등. 없던 길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위대함. 그들의 발자취로 170여년이 지난 지금, 협동조합은 사람을 위한 경제로 인식을 넓혀가며 어렵지만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이나 로치데일 선구자들이 궁금하시다면 영화와 함께 책을 추천드립니다.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 역사와 사람들’



이번 영화는 광명지역생협네트에서 공동주관한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2013년 광명지역내 4개의 생협(YMCA등대생협, 광명나래iCOOP생협, 아름다운생협, 한살림남서부지부)이 연대활동을 함께 하자는 취지로 모여 매월 활동도 공유하고 지역현안에도 함께 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위캔두댓, 동경핵발전소에 이어 세 번째 공동영화 상영입니다. 반짝 아이디어로 4개 생협의 물품을 넣은 꾸러미선물을 증정했는데 반응이 좋았답니다. 광명지역생협네트의 연대 활동. 작은 진전을 위하여. (영화에서 나온 대사로 누군가 이들의 활동을 무의미하다고 했을 때 ‘작은 진전’이라는 단어로 앞으로 나아가야함을 설명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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