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편지 주홍빛 산 벗 잎과 노오란 층층나무 잎들이 흔들리며 매달려 있고 이미 떨어진 참나무 잎들은 구비 구비 숲길에 쌓여있다. 바람은 그런 가을 산의 몸 냄새를 내 코에 옮겨 준다. 눈을 감고 숲을 들이마신다. 이렇게 진한 가을 차는 처음이다. 무한 리필 되며 음악은 딱새와 까마귀가 담당한다. 바스락 거리는 잎들과 돌멩이가 떨어지는 변주는 발 빠른 다람쥐가 제격이다. 하늘은 구름을 펼쳤다 걷었다 하며 한가로움을 대신한다. 2015.10.27.화 저작권자 © 광명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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