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 등 시의원들은 자진 사퇴하라.
도박 혐의 등 시의원들은 자진 사퇴하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5.11.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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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실련, 16일 기자회견 갖고 시의원들 자진 사퇴 및 검찰 수사 촉구

광명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고완철, 조흥식, 이하 광명경실련)은 11월16일 오전 11시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박, 횡령으로 검찰에 송치된 광명시의원들은 시의원 자격 없다. 자진사퇴 하라!"고 촉구했다. 광명경실련은 또 "검찰은 시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도박, 횡령한 광명시의원들에게 일벌백계(一罰百戒) 차원에서 엄중히 처벌을 하라"고 요구했다.

광명시의회 전․현직 시의원 7명이 도박, 횡령 혐의로 지난 10월21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의원들은 2014년 8월 제주도 연수 및 2014년 10월 태국 해외연수 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판돈 140만원 규모의 카드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전직 시의원 1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 새누리당 2명, 무소속 2명이 도박 건으로, 새정치민주연합 1명이 횡령 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이들에 대한 기소의견 검찰 송치는 중앙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광명시의회 위상을 추락시켰다.

그동안 광명시의회는 외유성 해외연수로 시민들의 지탄을 받곤 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사안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경우는 없었다. 이번에 사안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은 동료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서였고, 경찰은 이에 대해 내사를 벌려, 혐의를 포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에 광명경실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1월20일부터 시작되는 제2차 정례회에서 자격이 없는 시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 2016년 본예산 등 중요한 심의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해 부당(不當)함과 개탄(慨歎)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입장을 밝혔다.

광명경실련은 현 6명의 해당 시의원들에게 자격이 없다며, 자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또 검찰이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광명시의원들은 개원 초기부터 의장단 자리다툼, 시의원들 간 내부갈등, 성추행 의혹, 도박행위, 시의장 업무추진비 횡령 등 지방의원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한 행태로 지방의원들의 공신력(公信力) 떨어뜨렸고 시민들을 부끄럽게 하였다. 시민의 혈세로 연간 약 4,000만원에 달하는 의정활동비를 받는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들을 저지른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명시의원들의 이러한 행태는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들 삶에 큰 피해를 주었고 정치혐오감을 안겨주었다. 따라서 검찰은 지방의원들의 공신력과 도덕성을 높이고 광명시의원들은 공인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이러한 행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도박, 횡령으로 송치된 광명시의원들에게 엄중한 처벌로 정의의 심판을 내려 일벌백계(一罰百戒)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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