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쌓인 독성물질이 당신을 해치고 있다면?
몸에 쌓인 독성물질이 당신을 해치고 있다면?
  • 강찬호 기자
  • 승인 2017.03.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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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호기자의눈] SBS 특집기획 <바디버든> 시청자 반향...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야..

출처 : sbs 환경호르몬의 습격, 독성가족에 이어 바디버든 캠페인을 본격 제안했다.

SBS에서 기획특집으로 2월26일, 3월5일에  ‘바디버든’ 프로그램을 2부작(1부 자궁의 경고, 2부 독성유전)으로 방영했습니다. ‘바디버든’(Body Burden)은 우리 몸에 유해물질이 축적되어 있는 총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과정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몸 안에 독성물질로 인해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임신이 어려워지는 이유로도 거론됩니다.

몸 안에 독성이 쌓이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생활 속 곳곳에서 유해물질에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해화학물질에 취약한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2011년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그 극단의 예가 될 것입니다. 2부 프로그램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가 소개되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2016년 8월 국회에서 진행된 피해자 추모제의 모습을 스케치했고, 행사에 참석했던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소개되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3월6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 해결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7년 2월말 현재 환경부에서 피해자 접수신고를 한 사람들은 5,4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중 사망자는 1,143명입니다. 정부는 피해자 판정 기준 확대 작업을 하고 있고, 독성 확인이 되지 않은 물질에 대한 추가 독성시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접수자들에 대한 피해 판정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더딘 거북이 걸음이다’ 하는 하소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진상규명, 피해자 찾기, 재발방지, 피해대책 마련 등 퍼즐 맞추기를 위한 지난한 여정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가야 하는 사안입니다.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 다음은 더욱 참담할 수 있는 제2의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발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잠깐 다른 길로 빠졌습니다. 다시 바디버든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몸 안에 노출된 독성의 영향에 대해 그 결과가 세대를 걸쳐 나타난 다고 경고합니다. 몸 안에 독성이 쌓이는 것을 줄이고, 몸 안에 독성을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과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유기농 친환경 음식을 먹고, 건강을 관리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현미 야채식을 통해 몸 안에 독성을 배출하는 식생활을 권장합니다. 유기농 친환경 식품을 공급하는 생협에 가입하거나 생협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도시농업 등 직접 먹거리를 재배해서 섭취하는 것도 대안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생활 속 유해물질들이 생활 주변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화학물질의 유통경로를 감시하고 차단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사회변화 대응에 있어 기업이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엔지오입니다. 정부는 더 늦습니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요구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바디버든 프로젝트는 미국, 유럽에서 이미 진행되었고,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SBS가 과거에 <환경호르몬의 습격> 방영, 지난해 <독성가족> 프로그램을 통해서 몸 속에 환경호르몬, 유해 화학물질이 쌓이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바디버든> 프로그램은 우리사회에서 보다 전면적으로 ‘바디버든 프로젝트, 캠페인’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안전, 특히 다음 세대를 살아가야 할 미래세대의 안전을 걱정하고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경고하고 울림을 주는 프로그램은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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