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탄핵을 넘어, ‘탈핵’이다.
이제 탄핵을 넘어, ‘탈핵’이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7.03.12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당, 성명서 발표하고 후쿠시마 참사 6주기 교훈 생각해야.
3월11일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 6주기가 되는 날이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나비행진’이 진행됐다. 나비행진은 후쿠시마 참사를 기억하고, 우리 사회도 탈원전으로 가야한다고 요구하는 환경단체 등의 캠페인이었다. 녹색당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제는 탄핵을 넘어, 탈핵으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녹색당 성명서 내용을 통해 후쿠시마 참사 6주년의 교훈을 생각해본다.

녹색당은 성명서를 통해 “재난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방사능은 계속 유출되고 있고, 방사능오염 처리와 후속조치 비용은 최소 40조 엔이 들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1년 예산에 맞먹는 403조 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의 땅, 물, 공기와 고통 받는 시민들의 삶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엄청난 재앙에도 일본 정부는 핵발전소 재가동을 추진하는 등 ‘탈핵’ 사회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며, “일본을 보면 끔찍한 핵사고가 바로 탈핵사회를 만드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여전히 핵 발전에 이해관계를 갖고 작동하는 정치, 핵산업계, 언론, 과학계로 구성된 핵마피아들의 이윤추구에 에너지정책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녹색당은 탈핵 활동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2012년 녹색당은 ‘2030년 탈핵 로드맵’을 발표했고, 탈핵에너지전환기본법 제정을 촉구했으며, 올해에는 탈핵에 탈석탄을 더하는 ‘녹색당 탈핵·탈석탄 5대 에너지전환’정책을 발표했다. 탈핵과 에너지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1만 녹색당원들과 함께 탈핵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녹색당은 “한국탈핵운동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난 경주 5.8 규모 지진 발생을 계기로, 탈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가 확산되고 있다. 올해 조기대선을 앞두고 야당 대선후보들도 ‘탈핵’을 약속하고 있다. 탈핵이 빈약속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당장 ‘월성1호기’ 폐쇄와 규모 5.8지진이 발생한 경주지역의 핵발전소를 멈추기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탈핵정책이 없어서 탈핵을 못하는 것이 아니다. 탈핵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조직이 문제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대만과 같은 탈핵국가를 보면 알 수 있다. 탈핵을 하려면 핵 마피아에 포섭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녹색당은 핵마피아 감시 활동, ‘탈핵탈석탄 에너지전환 기본법’을 제정 활동, 지역별 에너지전환 정책 마련 촉구 활동 등 ‘에너지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가겠다며, 이제 탄핵을 넘어 탈핵으로 가자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