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쟁취에 빠져있는 시의회
권력쟁취에 빠져있는 시의회
  • 신성은
  • 승인 2017.09.26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시의회 228회 임시회 불법성 논란

자료사진
광명시 의회가 또다시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26일 시의회는 제228회 임시회를 열고, 이병주 (전)의장 불신임 안과 김익찬 (신임)의장 선출을 의결하였다. 이번 임시회는 친환경 학교급식 관련 조례를 원포인트로 처리하기 위해 열렸다. 하지만 의사 도중 의장 불신임안과 신임의장 선출, 상임위 위원장 불심임 및 심인 의장 선임이 상정되어 처리되었다.
 
광명시의회 신임의장으로 김익찬 의원, 부의장으로 고순희 의원이 선출되었고, 운영위원장에 자유한국당 소속 이윤정 의원, 복지·문화·건설위원장에 국민의당 김기춘 의원이 선출되었다. 김익찬 신임의장은 "뿌리가 같은 국민의 당과 소연정을 통해서 시 집행부에 대해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다"고 밝히고, 자유한국당과 협치할 것이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비판이 도가 넘는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병주 전 의장은 이번 임시회가 불법으로 가득 찼다면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임시회는 시 집행부의 무상급식 관련 조례 처리를 요청하면서 이루어졌는데, 여야합의 없이 민주당 의원들의 단독 요청으로 개회가 되었다. 사흘 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집회 공고도 임시회 하루 전에서야 공고되었다. 더욱이 임시회 중 김기춘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고순희, 김익찬, 나상성, 이길숙, 이영호 의원이 공동발의한 의장불신임 안 상정을 요청하자, 의장은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면 정회를 선포하였다.
 
의장이 없는 상황에서 나상성 의원은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속개하고, 의장 불신임 안을 처리하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시의원 13명 중 7명이 찬성하여 의장불신임 안을 처리하였다.
 
이병주 전 의장은 이 같은 회의진행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의장 불신임 의결정지 가처분 무효소송 △의장선출 의결 무효 가처분 신청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명시 의회가 또한번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