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꿈 꿉니다"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꿈 꿉니다"
  • 신성은
  • 승인 2017.09.27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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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민 이정氏의 발언 전문

 

9월 26일에 열린 "광명시 에너지비전 2030" 선포식에서  참가자 이정氏의 발언 전문.

 


 

저는 평범한 시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평범한 소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제가 쓰는 전기가 안전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닌 누군가의 눈물을 타고 온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석탄화력발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당진, 월성 핵발전과 지진으로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경주, 세계최대 핵발전 밀집 지역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부산, 송전탑으로 마을공동체가 무너진 밀양과 청도...... 그곳에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시민이기에 우리의 편리함에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겨울 촛불 정국에서 우리 시민들은 마음을 모아 서로가 함께 평화롭기 위해 광장에 모였습니다. 지난 1월 에너지 시민 조례를 위한 세 차례의 워크숍에 참여한 광명시민들의 마음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십여 명의 자발적 시민참여단은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과 생산에 동의했습니다. 사는 곳이나 하는 일, 성별이 달라도 가슴 깊이 바라는 것은 평화로운 방식의 에너지 전환이었습니다. 미세먼지로 고통 받는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내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핵발전의 불안에서 벗어나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꿈꿔봅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위해 광명의 학교와 관공서 지붕에 태양광이 놓이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착한 전기를 배우고, 광명시 곳곳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넘쳐 나길 바랍니다.

이런 변혁에 에너지 시민기획단의 참여는 마중물이었습니다. 시민의 참여와 열망이라는 첫 수레바퀴인 것입니다. 여기에 시장님의 약속과 관계부처의 협력을 더한다면 이 수레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좋은 선례가 될 것입니다. 

모두의 바람을 위해 모두가 동참하는 청정 에너지자립, 
다음세대의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을 물려줄 빛나는 광명을 희망합니다.
2017. 9. 26.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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