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가 시끌벅적 했다. 두레생협연합 광명YMCA등대생협 조합원들은 6일, 하안12단지아파트 놀이터에서 "우리마을 장터, 소소한 플리마켓"을 열었다.
이날 마을 장터에는 등대생협조합원(촛불)이 다양한 부스를 열고, 마을 주민들의 즐거운 놀이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장터 한켠에 마련된 나눔 장터에는 미리 신청 받아 나온 주민들이 중고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다. 이날 깨끗이 정리한 장난감을 가지고 나온 한 초등학생은 목소리를 높여 "재미있는 장난감이 500원"이라며 소리 쳤고, 많은 친구들이 주변에 모여들었다.
지구 온난화와 환경을 생각하게하는 다양한 부스도 마련되었다. 지구와 함께 살아가기 부스에서는 부채와 손수건을 제작하여,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였다. 페브릭 잉크를 사용하여, 손수건에 각종 곤충과 나뭇잎 도장을 찍어 생태에 대한 인식도 높일 수 있었다.
동화책 팝업북 만들기 부스에서는 망가진 동화책을 오리고, 붙여 재미있는 '팝업책'으로 재탄생 시켰다. 또한 양말제조 과정에서 남는 양말목을 이용하여 직조짜기, 손뜨개도 손보여 많은 시민과 어린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상에서 무심도 버리게 되는 물건들이 다시한번 사람들 품 속에 생명력을 가지게 되었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유기농으로 노지 재배한 건강한 농산물을 농민이 직접나와 손보였다. 양배추, 블루베리, 감자 등 신선한 농산물은 인기가 좋아 금새 바닥이 났다. 광명YMCA등대생협은 하안주공12단지아파트 내 상가에 위치하여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먹거리와 공동체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