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식 교수,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역지사지 관점이 필요하다"
정욱식 교수,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위해 역지사지 관점이 필요하다"
  • 신성은
  • 승인 2018.07.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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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통일시대 시민교실, 평화공감 통일 아카데미" 3강 진행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회장 이영희) 주최 “통일시대 시민교실, 평화공감 통일 아카데미" 세번째 강의가 17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열렸다.

이영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명시민들이 북한에 도움을 주러 갔을 때도 북한에서는 미사일을 쐈다"면서도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이 더 많은 도움을 주려고 애썼다"고 말해, 평화를 위해 일반 시민들의 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한반도 안보전문가 정욱식 교수가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계정상화, 그리고 비핵화'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핵문제를 다루었다. 정욱식 교수는 평화네트워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으며, 한겨레 언론비평위원, 노무현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통일외교안보 분과 자문위원을 지냈고, 팟캐스트 '진짜안보'를 진행하고 있다.

정 교수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원한다면, 때로는 역지사지 때로는 지피지기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볼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교수는 회중에게 한반도 핵무기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회중에게 물어본뒤 , '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인공위성' 'ICBM' '소형화' '종전' '평화' 등 각 단어를 조합하고 풀어가면서 강의를 이어갔다.

정 교수는 초기 핵무기는 폭격기를 이용한 공격이었지만, 1950년대 소련이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하면서 정세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상호확증파괴, 즉 전쟁은 '이긴다'는 목적을 가졌는데, 핵무기는 '이긴다'는 정치적 목적마져 무력하게 만드는 강력한 무기 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핵무기가 역설적으로 공포의 균형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정 교수는 북한과 미국 상황도 마찬지로 북한의 핵무기와 ICBM을 통해, 평화 대화가 시작됐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해서 핵무력을 완성한 것으로 기록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다음 강의는 24일 오후 6시 30분,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IBK경제연구소 조병현 부소장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과 동북아 물류협력" 주제로 통일아카데미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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