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선거관리에 구멍, 투표인 보다 더 많은 투표용지
광명시선거관리에 구멍, 투표인 보다 더 많은 투표용지
  • 신성은
  • 승인 2018.07.24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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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원비례대표 개표에서 두 장이 남았다.

광명시 선거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지난 6월 13일에 실시된 제7회 동시지방선거에서 개표 과정 중 투표자보다 2표가 많은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개표 중 문제가 발생한 것은 기초의원비례대표(비례대표 시의원) 개표함 중 관외사전투표함에서였다. 관외사전투표함 다 선거구 개표과정 중 투표인 보다 투표용지가 2장 더 많게 나온 것이다.

관외사전투표함이란, 광명시 외 타 지역에서 6월 8일과 9일 양일간 사전투표를 한 사람들의 표가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로 배송되어 모인 투표함을 말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기초의원비례대표 선거에 광명시 외에서 사전투표한 사람은 14,273명이이다.

문제가 된 것은 다 선거구 기초의원비례대표 투표함을 열었을 때로, 개표함을 열었을 때 투표한 사람보다 3장의 표가 더 많이 나왔다. 그중 1표는 성북구의 표가 잘못 회송된 것으로 확인되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 이관되었고, 2표가 남는 이유는 정확히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

광명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2표가 남은 것은 인정하면서도, 2표가 남은 이유에 대해서는 충분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개표과정에서 다른 개표책상에 있던 투표용지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있다.

기다랗게 늘어놓은 책상 위에서 개표를 하는 과정 중에 타 선거구의 개표책상에서 어떤 이유로 다 선거구 개표책상으로 표가 넘어갔다는 것이다.

광명시 선관위 설명이 맞다면, 다 선거구의 투표함에서 투표인 수보다 2장이 많게 되고,  타 선거구의 투표용지는 2장이 부족하게 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광명시 선거관리위원회에 2장이 부족했던 선거구 확인요청을 했으나, 광명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집계표가 봉인된 투표용지 안에 있고, 봉인해제하고 확인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투표인 보다 투표자가 많다는 것은 선거 시스템 상 불가능한 일이다.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유권자의 표가 민의를 정확히 대변할 수 있도록 광명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적극적인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 해명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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