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국회의원 꿈도꾸지 마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국회의원 꿈도꾸지 마라"
  • 신성은
  • 승인 2018.10.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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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반대 4개지역 공동대책위원회 김현미 장관 자택 앞 항의 집회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반대 4개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29일, 고양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자택 아파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자택 앞 기자회견 후 대화역에서 국회의원 시설의 지역 사무실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김현미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기자회견문을 전달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국회의원이었을 때와 행정부 수장으로 있을 때 입장이 다른 정치인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참가자들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고양시 정 선거구 국회의원 시절 민자고속도로를 반대했지만, 정작 국토부 장관이 되어서는 실시승인 고시를 했다면서 규탄하였다. 또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총선 준비를 위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민자고속도로 승인만 내놓고 국회의원에 나오려고 한다면, 일산 지역 주민들이 이런 사람을 절대로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원상 부천IC대책위 위원장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뿐만 아니라,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2012년 국회정론관에서 민자고속도로 재검토를 요구했었다며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민자고속도로가 지하로 통과하는 지역에 강동, 동북, 까치울 고리울 등 초등학교가 자리하는데,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민자고속도로에 대해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입장을 요구했다.

집회참가자들은 원칙과 소신 없이, 주민의 입 맛에 맞는 말 하다가 행정부 수장이 되어 손바닥 뒤집는 듯한 거짓말을 하는 정치인을 심판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말 바꾸기 불통 행정 김현미 장관 규탄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국회의원 꿈도 꾸지 마라" 등 구호를 외치며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미연 항동서울수목원현대홈타운비상대책위 대표는 국토부가 10월 31일로 예정되었던 착수계 접수시안을 연기한 것은 민간기업이 제안한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민간 사업자들의 자본 논리가 민자고속도로를 비롯하여, 북한을 향해 무한히 뻗어나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토부가 주민들의 항의가 많아지가 30m에서 50m 깊이로 파겠다고 말하지만, 재산권 침해와 지하수 문제로 인한 건물피해는 똑같다고 강조하였다.

이승봉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건설반대범시민대책위 위원장은 광명지역은 고속도로가 지상으로 건설되면 6층 건물 높이의 고속도로가 광명을 가로질러 지역분단을 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항동, 고강동 지구의 민자고속도로 지하화 문제가 심각하여 열심히 연대하겠다고 말하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국토교통부는 문제투성이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고시를 철회하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원점에서 도로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협의하여 노선 전반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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