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의 집회, "공공택지 지정 철회하라"
국토부 항의 집회, "공공택지 지정 철회하라"
  • 신성은
  • 승인 2018.11.07 16:43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 공공택지조성 철회 연합회 세종시 국토부 앞 집회 열어

광명 하안2지구 공공택지 철회를 위한 항의 집회가 6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렸다. 이날 항의 집회에는 토지주, 밤일마을 상가와 지역주민, 광명시의회 조미수 의장, 김윤호 박덕수 안성환 의원, 이언주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하였다.

집회에 참석한 시 의원과 주민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공공택지 지정 철회를 외쳤고, 이언주 국회의원과 광명 공공택지조성 철회 연합회 대표단은 국토교통부 김정희 공공주택추진단장과 관계 공무원을 만나 지정 철회를 요구하고, 1만 6천여 명의 철회 요구 서명서를 전달하였다.

밤일마을에서 생선구이집을 하고 있는 이철훈 씨는 1월에 권리금과 시설비 마련을 위해 큰 돈을 대출 받아 식당을 차렸는데, 쫓겨나게 되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더욱이 상가 운영 1년 미만자는 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삶이 막막하다고 했다.

강남면옥을 운영하고 있는 김광인 씨는 경기도 지정 음식문화 특화거리를 믿고, 금년 5월에 은행 융자로 10억 들여서 식당을 열었는데, 강제수용으로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 중에는 하안동에 집을 얻어 이사까지 왔는데, 이제 직장 잃고 길거리에 내 몰리는 신세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절대로 나갈 수 없다면서, 많은 보상이 아니라, 공공택지 지정 철회만을 요구하며, 분신을 각오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수용되는 13개 식당도 문제이지만, 수용되지 않는 식당들도 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사가 시작되면 흙먼지가 날리고, 펜스 쳐지고, 주차장이 없어지면 어떤 손님이 찾아오겠냐며, 남아있는 식당들도 문 닫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주민은 광명의 교통문제와 멸종위기2급인 금개구리 문제를 들었다. 지금도 광명은 교통문제가 심각한데, 공공택지로 아파트가 들어나면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는 금개구리 보호한다고 세종시 중앙공원 개발도 하지 않고 있는데, 금개구리가 살고 있는 광명시 안터습지는 함부로 대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금개구리는 황금 개구리고, 광명시 금개구리는 똥 개구리냐며 국토교통부를 비판했다.

조미수 광명시의장은 국토교통부가 광명시를 만만하게 보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광명은 70년대 구로공단 배후로 철산 주공아파트, 80년대 말에는 하안 주공아파트를, 90년대 말에는 소하동 주공아파트를 수용방식으로 지었으며, 2010년 이명박 정부는 보금자리지구를 지정하였고, 박근혜 정부는 이를 취소하였다고 말했다. 이제 다시 서울 집 값 때문에 5,400호를 수용방식으로 지으려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조 의원은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무너뜨리는 국토교통부의 공공택지 지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하였다.

김윤호 의원은 공공택지 발표로 중소 상공인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았다며, 주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 시민들의 재산권, 생존권을 파괴하고 있는 국토부의 공공택지 지정을 철회요구하며, 시 의원들의 진정성을 보이겠다며 머리를 밀어 의지를 보여주었다.

박덕수 의원은 자기 재산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토부 관계자는 이런 집회가 행사가 아니라 광명시민의 마음으로 받아주고 공공택지 지정철회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안성환 의원은 광명시는 구름산지구, 특별관리지역, 뉴타운, 철산 7~11단지 재건축 등 너무나 많은 공급이 예정되어 있는데도, 정부는 싼 땅을 매입해서 해괴한 모양의 택지지정으로 주민들을 울리고 있다며 성토했다.

이언주 국회의원은 공공주택추진단장에게 하안2지구 공공택지 절대 불가와 공공택지 취지를 살리기 위한 특별관리지역 통합개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명시장에게 인정고시를 비롯한 행정절차에 협조하지 말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장발장 2018-11-19 17:16:21
시위하는 사람들은 얼굴팔릴까봐 마스크에 썬그라스에 모자에...
왜? 옳은 주장하는데 쪽팔리신가요? 몇몇은 시위를 아주 즐기는 모습.
그리고 이언주 모습에 빵 터졌습니다.

속 보인다 2018-11-08 08:28:16
토지거래 허가구역 에 밤일 1종일반주거지역 근생 및 주택 철거하나...안하나?

녹내장 환자는 다시한번 확인을...

임야 1평에 150만원 전.답에 400만원 대지(주택)1000만원 헌집 보상금주면

집회 에 나올사람 몇명일까?

또한 하안동아파트(주공)재개발 25평에 3억 이하 호가가격이 떨어지지않는다면

집회 에 나올사람 몇명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