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3
강가에서3
  • 볍씨생각
  • 승인 2002.07.11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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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밀려가면서도
당신은 제자리에 계십니다
저렇게 파랑치고 파랑치면서도
당신은 머물러 계십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밀려가고 밀려오면서도
나와 함께 계시는 당신


당신에게 이끌려 기어코
나는 흐르고야 맙니다
오, 한없이 떨리는 당신

-- 이 성 복 --

아주 오랜 옛날 여러날밤낮 즐겨 만났던 시집의 중간머리쯤 입니다.
철저히 혼자이면서도 지독히 "우리"와 함께 하는 당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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