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온사동 차량기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었다!
노온사동 차량기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었다!
  • 신성은
  • 승인 2019.03.21 07:14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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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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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 피해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후 3시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광명시민에게 득인가? 실인가?”라는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국토부가 계획하고 있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내용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었다.

문예업 철도정책 팀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현황” 발제를 통해 국토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계획과 셔틀열차와 버스 간의 통행시간 분석 등 꼼꼼한 준비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문 팀장의 발제 내용을 정리하여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로차량기지

구로차량기지는 1974년 9월 24일(전철개통 8월 15일) 개소 되었다. 구로차량기지에는 297명의 근무자와 694량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시내 차량기지는 역사와 함께쓰는 서울, 수색, 청량리가 있고, 차량기지 전용으로 쓰는 구로, 이문 차량기지가 있다. 수도권 전체로는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를 합하여 총 35개의 차량기지가 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추진배경 및 계획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배경에는 구로 시민들이 소음과 진동으로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 했고, 2006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심의에 의해 차량기지를 수도권으로 이전 하는 것을 검토하게 되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3월 11일 국토교통부 공고 제2019-286호로 고시되었고, 차량기지를 구로구에서 9.46㎞ 연장하여, 정거장 3개소를 설치하고, 광명시 노온사동 일원 281,931㎡ 면적에 2026년까지 1조 71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업비는 구로차량기지 158,929㎡의 80%를 상업지역, 20%를 준 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 하여 8,4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붉은색 1안이 광명시가 국토부에 제시한 5개 역사 설치안이고, 파란색 2안이 국토부가 제시한 3개 역사 설치 안이다. 왼쪽 하단이 차량기지 이전 계획부지이다.
노온사동 차량기지 어떻게 위치하나?

구로차량기지가 노온사동으로 이전하게 되면 밤일마을음식문화거리가 있는 범안사거리와 시흥으로 넘어가는 밤일 사거리 사이에 위치하게 된다. 차량기지의 면적은 281,931㎡로 세로 315m, 가로 1.2㎞의 크기로 외부에 개방된 형태로 들어서게 된다.

노온사동은 도덕산 자락으로 차량기지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언덕을 깎아 평탄하게 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밤일로 사거리는 흙을 쌓아 7m가 높아지고, 밤일마을 주거지 쪽은 11m가 낮아진다. 또한 등산로 부근은 40m가 낮아져 아파트 10층 높이의 절벽이 생기는 것이다.

더욱이 밤일마을 주거지 쪽은 차량기지가 주택 앞 30m 까지 들어오게 되어, 밤일마을 주민은 집 앞에 11m의 절벽이 생기고, 소음과 진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된다.

현 계획과 같이 진행되면 세로 315m, 가로 1.2km의 차량기지가 밤일마을 주택 30m 앞까지 들어오게 된다. 차량기지와 밤일마을 주거지 사이에는 11m의 단차가 밤일로 사거리 사이에는 7m 단차가 발생하고, 등산로 쪽은 40m 단차(아파트10층 높이)가 발생한다.
서동탄역 주변의 주택, 현 계획과 같이 차량기지가 들어서면 기존의 밤일마을 주택이 위태한 형태로 놓이게 된다.
광명시의 입장은 무엇인가?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에 4가지 사항을 요구하였다.

광명시는 소음 진동, 외부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기지의 지하화를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사업비 증가에 따른 경제성 부족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또한 지하철역을 3개가 아닌 5개 설치를 요구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번 기본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 기본계획이 3개역으로 확정되면 2개역(현충공원, 소하)은 광명시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국토부가 기본계획으로 제시한 정거장 3개소에 외부에 노출되는 지상차량기지로 건설했을 때 사업비는 1조 717억 원(2014년)이지만, 광명시가 요구한 정거장 5개소에 차량기지를 지하화 했을 때 1조 6,574억 원(2014년)으로 5,857억 원이 증가하게 된다. 이중 소하정거장 설치에 1,664억, 현충공원정거장 설치에 908억, 차량기지를 지하화 하는데 3,28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광명시의 요구안을 국토부가 들어주었을 경우 경제성(B/C)이 0.93에서 0.78로 떨어져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광명시는 국토부에 지하철이 구로역까지 운행하는 셔틀이 아닌 영등포, 서울역까지 운행하고 운행간격을 20분에서 5분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하였지만, 국토부는 향후 검토하겠다고 답하였다.

노온사동에서 구로역까지 운행계획 되고 있는 열차는 10량의 열차가 아닌 4량의 셔틀열차이다. 또한 운행간격이 20분으로 역사진출입 시간, 운행시간을 고려하면 주민들의 교통편익에 도움이 되는지 의심받고 있다.

광명에서 셔틀열차를 타고 서울역이나 수원역 방향으로 이동하려면, 구로역 5개 정류장 중 가운데에서 내려 계단과 육교를 이용하여 해당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특히 노약자들에게 불편이 가중될 예정이다.

구로역에는 5개 플랫폼이 있는데, 광명셔틀은 가운데 검은색 플랫폼에 진입한다. 서울역 방향으로 가려면 계단과 육교를 이용하여 붉은색 플랫폼으로 이동해야 하고, 수원역 방향으로 가려면 계단과 육교를 이용하여 파란색 플랫폼으로 이동해야 한다.

인천시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옮기면서 지하철 노선을 인천 연수구까지 연결 운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4량의 전철이 구로에서 광명을 거쳐 인천 연수구까지 운행되게 되어, 구로차량기지 이전의 최대 수혜자는 인천시 주민들이 된다. 또한 인구 증가로 인한 지하철 교통 수요가 늘어났을 때 4량의 차량으로 주민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염려된다.

마지막으로 광명시는 국토부에 진행단계에서 광명시 협의요청 및 서울시 추가비용 부담을 요청했으나, 국토부는 관계기관 의견 수렴, 관련규정 검토와 같은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 놓았다.

광명시는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토부의 환경영양평가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 장소를 협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토부는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공람 장소로 택하고, 25일 같은 장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공람과 25일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기본계획 확정되면, 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설계가 국토부에서 철도시설공단으로 넘어간다. 이럴 경우 광명시의 대응이 더 어려워지게 된다.

토론회에서 어떤 목소리가 나왔나?

토론에 나선 이승봉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이것은 돈 문제”라며 “서울시가 혐오시설을 버리면 서울시가 돈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기지가 들어서면 토지가 보상이 아닌 수용방식이어서 주민에게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며 “이해관계가 다르더라도 서로 힘을 합하여 손해 보지 않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선 전 시장은 “차량기지는 시장이 반대하면 안 들어온다”면서 “시의원 9명, 시장, 국회의원이 다 더불어민주당인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추진하는 것을 반대할 배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안동의 한 주민은 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경제성과 상관없는 일”이라며, “구로시민의 고통을 우리에게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철산동의 주민은 “행동하지 않는 주장은 필요 없다”면서 “광명시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5일 주민설명회에서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토부의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강행에도 광명시가 아무런 대응도 하고 있지 않자, KTX광명역 남북평화철도출발역육성범시민대책위원회와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건설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가 토론회를 마련하고, 광명시 의회가 필요 예산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의 삶과 광명시의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광명시 집행부가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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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주민 화이팅 2020-01-11 16:15:45
그렇게 좋으면 구로에 그냥 두세요
광명 사람들 고통은 나몰라라 !!!!

광명시민 2020-01-11 16:17:52
광명시 실 거주 시민입니다.

조속히 국토부/서울시와 협업 하시어 차량기지 이전에 힘써주세요.
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오면 집값이 하락한다는, 광명시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어리석은 답변은 하지 말길 바랍니다.

그 후, 인천시와 협업하여 제2경인선도 유치 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살기 좋은 광명시, 인구가 증가하는 광명시가 될 수 있습니다

광명시민 2019-03-21 11:24:39
구로차량기지 이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Nbhgft 2023-03-07 21:17:50
도대체 광명시민 누가 반댈하나! 난 대찬성이다. 무능 반대꾼들 박승원 양기대 아웃!

노온사동주민 2021-11-08 19:50:13
노온사동 주민입니다 전깃줄 바로 옆 살아도 좋으니 하루 1초라도 빨리 이전 바랍니다 논스톱으로 서울역 가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