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성황리에 열려
제21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성황리에 열려
  • 황인숙 시민기자
  • 승인 2019.09.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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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가 ‘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거제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지역화 논의를 위한 정상급 회의, 에너지 전환·해양생태계 보전·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별 세션 등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거제문화예술회관, 장승포항 수변공원 등지에서 열렸다.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는 환경부, 경상남도, 거제시,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지속가능발전지방정부협의회가 주관하였다.

이 행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천규 환경부 차관, 변광용 거제시장, 김한표 국회의원,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승원 광명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승수 전주시장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백운길 경남협의회 상임회장, 박명옥 거제협의회 회장 등 전국에서 온 자속가능협의회 위원과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25일 오후 1시 40분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은 식전 공연, 2019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발표, 기념식, 지속가능발전대상 시상식, SDGs 정상 라운드테이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되었다.

2019 지속가능발전 우수사례 발표에는 3가지 사례가 소개되었다. ▲지속가능발전실천 민관협력 부문에는 도민의 직접 참여가 만드는 마법, 경남SDGs 대장정(경상남도·경남도의회·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 ▲지속가능발전실천 기업부문에는 지자체·지역주민과의 협력적 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SDGs 이행목표 달성(국민연금공단) ▲SDGs 이행체계 구축 지자체 사례에는 당진시 지속가능발전 이행체계 구축 및 운영(당진시) 사례가 발표되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왼쪽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오른쪽 김경수 경남도시자

김영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애쓴 관계자들과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은 경상남도와 거제시, 환경부에 감사를 표했다. 또 “4년 전 오늘은 UN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 대표들이 만장일치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채택한 날”이라며 “지속가능발전은 유엔과 국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역에서의 노력이 중요하며”,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체가 되어 비전을 찾고 함께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환영사에 나선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019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를 경남 거제에서 개최하게 되어 뜻깊고 전국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여러분들이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속가능발전은 성장만능주의의 오래된 관행의 반성 위에서 시작되었으나 이제는 인간과 생태, 지구가 모두 하나의 운명공동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래세대에게 온전한 모습으로 넘겨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지속가능발전은 행정의 힘만으로 안 되며, 민·관·산·학 모두가 힘을 합칠 때만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당부하였다.

지속가능발전대상 시상식은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먼저 2019 지속가능발전대상에는 대통령상에 경상남도(경남도의회·경남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합동)가, 국무총리상에는 국민연금공단, 환경부 장관상에는 당진시와 KT 등 6개 기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상에는 푸른광명21과 수원시를 비롯한 6개 기관이 등이 수상하였다.
제1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12개 팀이 선정되어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 등 우수사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SDGs 정상 라운드테이블은 지역지속가능발전목표(L-SDGs)의 추진원칙을 주제로 각 사안별 지방정부협의회 대표들을 초청하여 진행하였다.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에는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김지수 도의회 의장, 박천규 환경부 차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지방정부협의회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행복실현 지방정부협의회장 김승수 전주시장,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변광용 거제시장,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윤정숙 공동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토론회에서 ▲지방분권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방안 ▲지속가능발전과 행복 ▲에너지전환·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했다. 

그리고 그 결과로 <2030 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 추진을 위한 약속>을 채택하였다. 이 약속은 가치, 이행, 2020 공동행동 등 3가지 내용이 포함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가치) 지속가능성을 조직과 기관운영의 중심가치로 한다.
2. (이행)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이행을 활동과제의 우선순위에 둔다.
3. (2020 공동행동) 2020년 국제 사회는 ‘post-2020 신기후체제’와 ‘post-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준비하는 전환의 해이다. (우리는) 2020년을 지속가능목표 중 기후·에너지·생물다양성 분야에 집중하는 한해로 정한다.

한편 장승포 수변공원 일대에는 <내가 만든 태양광전기, 지속가능한 지구> 등 23개의 체험부스와 수돗물 카페 차량, 빈용기 반환 체험 차량, 거제시 관광안내소 차량 등이 배치되어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였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시민참여 행사로 대한민국 지속가능 사람책 100선과 2019 경남 플로킹 대회가 열렸다. 플로킹은 스웨덴어로 ‘줍다(plocka upp)’와 ‘달리다(jogging)’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행동을 지칭한다. 이 행사는 장승포항 수변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오전 오후로 나누어 총 10개의 지속가능발전 대화섹션이 진행되었다.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오전 섹션은 동아시아 SDGs 컨퍼런스로 열렸는데 한·중·일·몽골에서 참석한 전문 교수들과 금강대학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4국의 SDGs 추진현황을 공유하는 국제 심포지움으로 진행되었다. 

셋째 날인 27일에는 아주 특별한 에코투어 행사로 저도 탐방이 있었다. 그동안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어 금단의 섬이었던 저도가 70년 만에 개방되면서 아름다운 비경과 생태가 살아있는 섬을 만끽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저녁 시간대에 열린 SDGs 페스티벌은 첫째날 ‘SDGs는 모두를 춤추게 한다’ 행사로 둘째날은 ‘SDGs 울림과 바람을 전하다’행사로 진행되었다. 

한편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준비 중인 광명시에서는 박승원 시장과 정책개발담당관실, 기후에너지과, 환경관리과 등 3개 부서에서 과장 및 담당 직원들이 함께하여 지역지속가능목표 수립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다. 

내년도 2020년 제22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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