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원산포럼' SOC·농업 주제로 열려
`춘천-원산포럼' SOC·농업 주제로 열려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19.12.0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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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주최하고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이사장 이헌수)가 주관하는 춘천-원산포럼이 `춘천-원산협력의 방향모색(SOC와 농업)'을 주제로 28일 오전 9시 춘천 세종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 및 교류 확대를 위해 남북강원도 수부도시 춘천과 원산의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최문순 지사는 `2019 춘천-원산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앞으로 춘천과 원산 간 하늘길·바닷길·땅길이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지사는 “북한 관광산업의 상징인 금강산과 내년 개장 예정인 원산-갈매해양특구를 방문하는 가장 빠른 이동경로는 춘천에서 시작된다”며 “양양공항, 속초항, 양구~금강산 옛길 등은 앞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북한 유입과 남북교류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춘천에서는 동서고속도로와 현재 추진 중인 춘천~속초 간 고속화철도를 통해 양양공항·속초항까지 2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북한 갈마공항과 원산항까지 대량으로 방문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또 2012년 배후령터널이 개통된 춘천~양구 간 46번 국도를 거쳐 내금강까지 금강산 가는 옛길이 복원되면 하루 만에 북한을 오갈 수 있게 된다.

최 지사는 “강원도에서는 원산 관광지 개장시기에 맞춰 춘천을 거점으로 하늘길·바닷길·땅길을 열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남북관계는 여전히 살얼음을 걷는 듯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춘천-원산포럼 등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은 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한 남북강원도 수부도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춘천과 원산은 남북강원도에서 가장 큰 도시로 평화 한반도의 동해안시대를 이끌어 갈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풍성한 주제를 가지고 춘천-원산포럼을 계속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남북관계의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남북교류 추진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춘천과 원산의 상호협력을 평화시대 남과 북의 주요 도시 간 협력사업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규 춘천시의장은 “원산은 항구, 고속도로, 공항 등 모든 교통망이 집적된 도시로 관광거점 및 물류도시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하며 “이번 포럼이 다양한 주제로 원산과 도시협력 방안을 수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경직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절대적 과제인 통일을 실현하는 데 춘천-원산포럼 등 지자체와 민간의 공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춘천-원산포럼에서는 춘천-원산의 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테마별 토론도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은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당면과제', 두 번째는 `남북강원도 SOC와 원산', 마지막으로 `춘천-원산 농업교류협력 전망' 등을 통해 발전적인 의견이 공유됐다.

이날 김광수 선봉두유가공회사 대표와 김정희 대북사업자 재불동포는 각각 `북한 현지에서의 협력사업', `내가 본 원산' 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으며 (사)평화열차 타고 평양가자 재단의 박준철이사장과 이승봉싱임집행위원장, 조희송대외햡략위원징이 툭별 초청되어 참석했다.

*본 기사는 한반도투데이 기사제휴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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