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당한 남편 굶겨 죽인 혐의로 부인 구속
뺑소니 사고 당한 남편 굶겨 죽인 혐의로 부인 구속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2.11.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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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당한 남편 굶겨 죽인 혐의로 부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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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교통사고로 드러누운 남편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이유로
남편 전 모씨를 방안에 가둬 굶겨 숨지게 한 이모씨(40.여)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병원에 입원 중인 남편 전 모씨(42)를 지난 7월29일 퇴원시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집으로 데리고 와 양 손목 발목을 문고리와 침대 다리 등에 묶어 등 감금시켰다고 한다.
이모씨는 남편에게 물과 음식물을 먹이지 않고 20일 동안 방치하여 다음달 19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전씨는 지난 3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536-6 서부간선도로에서귀가하는 길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
양다리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거동이 힘든 상태였다.
교통사고 이후 치료비와 생활비는 전적으로 부인인 이모씨가 부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씨는 치료비, 생활비 부담에다 남편 전 모씨가 사고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등
점점 더 감당하기 힘들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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