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2019광명큰빛영화제 ‘기억과 추억, 그리고 반추’ 성료
제3회 2019광명큰빛영화제 ‘기억과 추억, 그리고 반추’ 성료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0.01.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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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2019광명큰빛영화제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와 공동주최로 광명스피돔 광명홀에서 ‘기억과 추억, 그리고 반추’를 주제로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었다.

개막작으로는 독립영화계에서 15만에 육박하는 관객 몰이를 하며 단연코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보라감독의 ‘벌새’가 상영되었다. 평범한 중학생 소녀의 일상을 통하여 입시문제 및 가족내 폭력과, 성수대교 참사 등 우리의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기억들을 되살려 낸다. 1990년대의 삶의 단편들을 기억하며 추억과 반추로 이끄는 영화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십 여개가 넘는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영화 <천로역정:천국을 찾아서>도 광명큰빛영화제의 연말 추천작이다. 성경다음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천로역정의 1부를 소재로 판타지 구조의 방대한 이야기와 화려한 시각효과로 세대와 종교를 불문하고 볼 만 한 작품이다.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 감동이 있는 빛깔’은 서정적인 그림체의 작품으로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 할 수 있다. 안재현 감독과의 만남에서는 토종 애니메이션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관한 비교 질문 및 도시재생과 애니메이션에 관한 대화가 풍성하게 진행되었다. 

반추의 시간-함께 하는 우리 섹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감상하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김종민감독과의 시간이 만들어졌다. '대한민국패럴스마트폰영화제'에서 동상을 수상한 영화 <하고싶은 말>을 비롯해 <다리놓기>, <용기>, <죄송한> 등의 작품과 촬영 뒷이야기가 펼쳐졌다. 

한편, 한국영화 100주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기대하는 ‘감독이 된 연기자’ 섹션도 흥미를 끌었다. 각각 개그맨과 탤런트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안상태감독과 한상진 감독의 새로운 영화들과 제작 뒷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광명의 영화인, 영화 속의 광명’ 섹션은 광명큰빛영화제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영화인들의 활동을 조명하며 영화 속에 표현된 광명시의 모습을 함께 보는 섹션이다. 1980년대에 광명시에서 촬영된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배창호 감독)>을 통해 철산동의 당시 모습과 도시 발전 및 도시재생에 관한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광명영화인으로는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 지상학 시나리오작가의 대표작 ‘로보트태권V’를 조명했다. 더불어 광명시 거주 신세대 감독의 영화를 모아 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강은아 광명큰빛영화제 집행위원장(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사)의 발제로 김재민 촬영감독, 대쉬필름 정다열 대표, 박의준 집행위원, 강석현 시나리오작가 겸 ㈜더블유비 이사, 김춘년 열린모임광명 대표 외 시민 패널들이 함께 하는 ‘지역영화제의 방향성과 가능성’에 대한 작은 세미나도 진행되었다.

기타 부대행사로는 시민과 영화인 및 시니어모델들이 함께 걸어보고 포즈도 잡아보는 레드카펫 포토월 행사가 축제의 흥을 돋우었다. 또한 영화 관람 시민들을 대상으로 즉흥오디션을 진행하여 끼와 열정과 용기를 가진 시민 스타를 발굴하여 추후 지역 영화 제작에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준비기간 동안의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통해서 시민들이 만든 네온아트 작품 미니전시와 최윤선 분장팀의 특수분장 체험하기 행사 등이 시민들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광명큰빛영화제 강은아집행위원장은 “광명큰빛영화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유명 인기 영화인들 중심으로 화려하게 치르는 대형 영화제가 아니라, 멀티플렉스 상업영화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독립영화, 예술영화, 고전영화 등 다양한 영화들을 시민들이 함께 보고 ‘이야기’와 ‘느낌’과 ‘생각’을 나누는 장을 만들고자 하는 작은 영화제”라며 “시민들이 다양한 영상문화를 접하면서 영상리터러시를 키우고 나아가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는 기회도 만들어 문화민주주의를 누리고 장기적으로 문화적 일자리 창출과 광명시 관광 산업에도 기여하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16일과 19일에는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이견호 교장)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영화제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모 세대가 어린 시절 보았을 추억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세대간 이해 및 공감과 소통의 기회가 된 시간이었다. 한편 콘텐츠 디자인과 학생들은 영화를 보고난 후 양혜영 교사의 지도하에 관련 캐릭터디자인 작품을 제작, 특별전시를 펼쳐서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견호교장은“학교다운 학교, 매력적인 학교를 모토로 회계 및 금융, IT, 디자인, 관광 분야의 실무형 인재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입장에서 지역 영화제와 함께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감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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