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 "마스크 제작으로 불안감 줄이고 정신건강도 유지해요!"
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 "마스크 제작으로 불안감 줄이고 정신건강도 유지해요!"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0.03.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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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시설장 김재란)는 마스크 5부제 날짜에 맞춰 약국을 찾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어르신들과 함께 마스크를 만드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센터 이용 어르신들은 대부분 치매, 중풍 등 만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어 바늘 사용의 위험 등 마스크 제작에 염려가 있었지만, 바느질을 하는 어르신의 얼굴에 미소와 즐거움이 가득하였다. 

어르신들은 “군대에서 바느질은 모두 나의 몫이었다”, “바느질로 이불도 만들었는데 마스크 정도는 쉽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옷 장사를 해서 바느질은 나를 따라올 자가 없다”라며 몸의 기억을 되살려 내었다. 마스크 제작은 바느질과 더불어 수다의 장으로 이어졌으며, 웃음이 가시지 않는 과거 회상의 시간이 되었다.

회상요법은 1960년 미국에서 시작된 노인을 위한 심리요법으로 자신의 과거 사건 중 긍정적이고 유쾌한 경험을 기억해내고, 다른 노인들과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심리적 변인에 긍정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 회상요법은 노인들의 자아 존중감과 자아성취감을 높여주어, 우울·불안 등을 극복하고 현재 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어, 비약물적 치매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례로 미국의 펜셀베니아 노인요양원은 1940년의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 같은 공간을 구현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며 오래된 라디오, TV 등을 배치해 젊은 날의 기억을 되살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안노인주간보호센터는 마스크 만들기를 통해 어르신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어르신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과거 회상을 통한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는데 도움을 주었다.

김재란 시설장은 “어르신들에 대한 긴급돌봄 서비스 진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면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지원하고, 매일 시설과 차량의 소독과 이용자들의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차단 하면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센터의 사례가 국가적 위기 속에서 어르신들의 안전과 돌봄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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