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의처증이 너무 심해요!
남편의 의처증이 너무 심해요!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03.01.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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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의처증이 너무 심해요!

질문>
결혼한지 1년정도 된 주부입니다. 남편과 연애결혼을 했는데 결혼전에 남편이 저를 끔찍하게 아껴주는 편이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집으로 전화를 수시로 하는데 저와 통화가 되지 않으면 왜 전화를 받지 못했는지, 어디에 갔었는지 등등을 심하게 따져 묻고 제가 얘기해도 믿지 못하고 '사실대로 말하라'며 소리를 지르고 때린 적이 있습니다.
때리고 나서는 몹시 미안해 하며, 다음부터는 어디에 가려면 미리 말하고 가라고 합니다. 때로는 남편이 가정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나를 사랑하니까 저렇게 관심을 두나보다 싶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숨이 막히는 답답함을 느낍니다.
이제는 전화소리만 들어도 긴장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남편이 저를 믿을 수 있을까요?

답변>
남편이 보여주는 태도에는 아마 부인에 대한 사랑이 들어있는 듯합니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서로를 소중히 여겨 아끼고 관심 가져주고 존중하고 믿어주고... 하지만 지금 남편의 사랑에는 믿음으로 부인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 빠진 것같습니다.
흔히 의처증이 있는 남편들은 마음 깊숙이에서 따뜻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는 한편 자존감은 낮아서 관계에서 안정감을 가지지 못한다고 합니다. 부인은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감정 표현을 자주 해주고, 남편에게 어떤 걱정이 있는 것인지 얘기를 나누어서 마음의 불안과 상처를 알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일을 혼자 하시기 힘드시다면, 전문 상담센터에서 도움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광명여성의 전화(2614-7370)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수월하게 넘어가면 버릇이 되어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광명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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