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운동본부 찾아가는 간담회] 양순필 민생당 광명갑 후보
[유권자운동본부 찾아가는 간담회] 양순필 민생당 광명갑 후보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0.04.0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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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유권자운동본부는 광명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번째 간담회로 광명갑지역 양순필 후보를 찾았다.

양순필 광명갑 기호3 민생당 후보(중앙선관위 기본정보)
정당: 민생당
생년: 1970년(49세)
직업: 작가
학력: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력: (전)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전)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재산: 656,673,000원
전과: 없음

▶국회의원이 되면 만들 첫 번째 법안은 무엇입니까?

국회가 국민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삼성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고 하는데, 자영업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집니다. 4~5월이면 마무리 될 것이라 했는데, 언제 마무리 된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은행은 문을 닫아도 소유한 자본만 바뀌는 것인데, 골목 자영업은 누구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자영업 골목 상권을 지킬 수 있는 법안을 가장 먼저 할 것입니다. 

▶광명에서 가장 큰 지역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광명의 변화를 몸으로 느껴 보면 5년 10년 후에 광명에 어떤 분이 살게 될까? 크게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좋은 분이 나와서 이웃이 어울려 공동체를 이루며 살면 좋겠습니다. 흔희 말하는 취락지역, 구도심이 사라지고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오면 광명은 거쳐가는 지역이 됩니다. 광명에 들어와서 뉴타운 싸게 사서, 아파트 들어가서 돈 대출 받고 목동이나 이런 곳으로 가는 곳이 되면 광명의 정체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주거복지대책이 가장 중요합니다. 광명에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거처가는 곳이 아니라 그 분들을 맞이 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구로차량기지 이전 관련 입장은 무엇입니까?

저는 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인 지역의 과제를 만만해 보이는 지역으로 떠넘기는 식의 정책은 안 됩니다. 반면에 저는 시의 입장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량기지 이전 백지화를 원하는 것인지, 역을 촘촘히 하고 차량기지를 지하화 하면 받겠다는 것인지 시의 입장이 모호합니다. 심지어 주민투표를 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갈등은 해소 해야지, 갈등이 갈등으로 부딪히면 안 됩니다.

차량기지를 지하화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실현 가능성이 있으면 지혜를 모아야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를 가지고 토론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로을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나왔는데, 청와대에서 같은 팀이었습니다. 제 의견을 잘 들어주시는 분이고, 당이 다르기 때문에 제가 더 잘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정치인으로 지구적 기후 위기에 따른 대응은 무엇입니까?

다른 시급한 일들이 많지만 기후 위기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문제입니다. 과거의 생활방식으로 살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제가 쓴 『정치맛집』 끝에 동화가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에 관한 이야기인데 인류가 멸종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언젠가 인류는 멸종할 텐데 우리 스스로 명을 재촉 할 수 필요가 없습니다. 평화롭게 행복하게 살면서 지구를 남겨놔야 하는데, 법을 넘어서는 전 지구적 문제입니다. 즉, 사람들이 생활방식을 전환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유세차를 전기트럭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로 된 유세차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작은 것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21대 국회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기후환경 문제이고,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학교교육의 문제는 무엇이고, 평생교육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까?

제가 학교에 다녔을 때는 획일적인 교육이었는데, 우리 아이를 통해서 느낀 요즘 학교 교육은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학교 교육은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반면에 교육 환경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대학교 이야기를 한 적이 없는데, 학교에 다녀오거나, 친구를 만나면 경쟁이야기를 합니다. 산업화된 사교육이 학부모를 불안하게 하고, 경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사교육 억제가 아니라 공교육 강화로 가야 합니다. 질문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에서 문제를 풀거나 질문을 하지 않고, 학원해서 하고 있습니다. 교사 수를 확대하고, 맨투맨 체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평생교육은 내가 학교를 졸업해서도 계속 교육 받을 수 있다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교육을 받는 것은 주권자의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평생교육이 취미, 교양 방향으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고, 심지어 학교에서 배운 것이 쓸모 없는 세상이 된다는 말도 나옵니다. 평생교육이 4차 산업 혁명과 교육을 연계한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합니다.

▶여성정책에 대한 생각은 어떠합니까?

유권자운동본부에서 지역구 여성공천을 30% 혹은 50% 공천을 하자고 제안해 주셨는데요. 여성의 진출 확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여성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그 수혜가 여성 엘리트에게만 가지 않습니까? 광명을에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력공천을 받으신 분이 있었지요. 남성이라면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성의 진급, 사회진출 등은 좋고 동의하지만, 정치권에서 공천에 가산점을 주는 것과 같이 잘 하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되는 것을 보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12구역 조합원입니다, 동네가 재건축, 뉴타운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아파트가 몇평인지, 어떤 브랜드인지 이런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이제는 광명의 10년 100년 후에는 어떤 도시가 될 것인지에 대한 그림은 있어야 합니다, 독일은 비용 문제로 오래된 아파트를 버리고 떠나 외각에 아파트를 새로 짓고 삽니다. 그것이 비용이 더 싸기 때문이지요. 편의적이고, 단순한 사고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면 끊임없이 문제제기 하고, 정부와 소통하면서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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