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실련, 다주택 보유 의원 부동산 관련 상임위 배정 제한하라
경기 경실련, 다주택 보유 의원 부동산 관련 상임위 배정 제한하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0.06.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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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경기도협의회(상임대표 이승봉)는 24일 경기도 의회 다주택 보유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상임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배정 제한을 요구하였다.

경실련이 경기도의회 의원 140명의 보유 재산과 부동산재산을 분석한 결과, 1인이 보유한 부동산 재산은 7.43억 원이며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42명, 3채 이상도 11명에 이르렀다.

본인과 배우자 기준으로 69%(97명)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무주택자는 31%(43명)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97명 중 30%(42명)는 2채 이상 소유하고 있었으며,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 미래통합당과 민생당, 무소속 의원들은 모두 1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보유한 전체 부동산은 672건으로 1인당 평균 4.8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1.4채, 상가·빌딩 0.6채, 토지 2.8필지다. 금액으로는 총 약 1,040억 원이며, 1인당 평균은 7억4천3백만 원이다. 국민 평균 3억의 2.5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금액 기준으로 부동산 재산 상위 10명은 평균 17건, 37.9억 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의원은 70억원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인순 의원이었다. 부동산 재산 개수를 기준으로는 미래통합당 이애형 의원이 총 42개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는데 주택 1채, 비주택 3채, 토지 38필지였다.

경실련은 이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재산 내역 공개는 신고 시점 기준 ‘실거래가’로 할 것 ▲3주택 이상 보유는 ‘부동산 투기’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우니 도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 ▲경기도의회는 다주택 보유 의원들의 부동산 관련 상임위원회(건설교통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배정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였다.

경실련은 “정 자신이 원하는 상임위에 가고자 한다면, 사업체와의 관계를 정리하거나 주식을 매각하라”고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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