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전체조합원 67.3% 찬성으로 파업 결정
기아차 노조 전체조합원 67.3% 찬성으로 파업 결정
  • 이승봉기자
  • 승인 2003.07.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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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전체조합원 67.3% 찬성으로 파업 결정


기아자동차 노조는 22일 오전 광명 소하리·화성·광주공장 등 5개 지부 전체 조합원 2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한결과 67.3%가 찬성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은 2만2천7백26명이었고 이 가운데 1만6천4백76명(67.35%)이 찬성해 파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아자동차 노조는 22일 오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중앙쟁의 대책위원회를 열고23∼24일 현대차와 공동으로 부분 파업을 벌이는 등의 구체적인 투쟁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투쟁일정에 따르면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여섯 시간 부분 파업을 벌이고,24일 교섭결과에 따라오후 1시30분부터 네 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또한이날 협상에서 사측이 주 5일제 근무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5일부터 현대차 노조와 공동으로 강도높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주 5일 근무 쟁취, 임금 11.1% 인상,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었다. 이에 노조는 지난 3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였고, 14일에는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파업수순을 밟아왔다.

<광명시민신문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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