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타결로 기아차도 타결 임박
현대차 임단협 타결로 기아차도 타결 임박
  • 이승봉기자
  • 승인 2003.08.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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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단협 타결로 기아차도 타결 임박


현대자동차 노사가 5일 밤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기아차 등 계열회사도 비슷한 조건으로 타결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 측이 요구한 ▶경영권 참여▶주5일 근무제 조기 실시▶ 비정규직 처우 대폭 개선 등 3대 핵심 쟁점 사항 대부분을 수용한바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제도의 경우, 사측은 당초 월차일수 조정 등 기득권을 줄이지 않고는 도입할 수 없다고 공언했지만 ‘생산성 향상에 노력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다음달 1일부터 주5일제를 실시키로 했다.

기아차 노조도 지난 5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공장에서 열린 6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다음달 1일부터 주40시간제(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전한다.
다만 사측이주40시간제 시행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성 5% 향상과 ▲공수산정기준 정립 ▲UPH조정기준 및 시행 설정 ▲안전사고 기준정립 및 산안 관련 노사협의방법 개선 ▲신차 런치 기간단축 ▲과부족 인력 및 전환배치 관련 효율적 운영 공장운영 합리화방안을 노사공동으로 만드는 것을 전제로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의 주5일제는 현장 조합원들이 수용하기 어려운 단서조건이 붙어있다”며 일단 거부했다.

하지만 기아차 관계자는 7일 "현재 노·사 양측의 입장이 상당히 좁혀져 있는 상태라 타결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임금인상폭 조율만 남은 상태"라고 말했다.

기아차가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가 타결될 경우 주5일제가 부품업체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금속노조 중앙교섭에서 차 부품업체는 노사 대표단이 ‘주5일 근무제 시행시기’에 대해 ‘현대·기아차를 참고로 한다’고 합의한 만큼연쇄적으로 다른 사업장과 업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광명시민신문 이승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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