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반대한다"
[여론]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반대한다"
  • 김수연
  • 승인 2020.07.3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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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반대 결의대회> 자료사진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의견

구로구에 있는 차량기지를 외각으로 이전하는 논의가 2005년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발전 종합대책’으로 논의되었다.

이후 2009년 12월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과 함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이 논의 되었다. 광명 국회의원과 구로구청장, 광명시장 등은 차량기지 복개, 지하철역 신설 등을 전재로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차량기지 이전을 논의하였다. 하지만 2014년 보금자리주택지구가 해제되면서 전재가 빠진 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런 과정이 광명시민에게는 공유되지 않았으며, 광명시민의 의견 수렴 없이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었다.

광명시로써는 환경문제, 주거환경 등 심각한 사안이지만 이러한 문제에 관해서 제대로 된 토론회 한번 없이 흘러오다, 2019년 3월 광명시의회 주관으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광명시 시의원들이 구로차량기지 반대 항의방문으로 국토부를 다녀왔으나, 중앙언론에 이슈가 되지 못하고 묻히고 말았다.

가장 피해가 예상되는 밤일마을을 중심으로 공동대책위원회가 꾸려져서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다양한 의견과 입장 차이로 어려움이있다. 그럼에도 광명시민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서 광명시의 미래환경에 대하여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막아야 한다.

민, 관, 정이 똘똘 뭉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광명시는 정확히 방향을 잡고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 광명시의 특정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광명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막아내려면 광명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히고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의 명분을 꼼꼼히 따져서 알려주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국회의원의 역할로 국토부와 기재부 장관면담 등을 통하여 광명시의 반대의견을 확실하게 밝히고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갑을 논쟁은 뒤로하고 단합할 사안은 단합하고 견제할 사안은 견제하는 정치인다운 모습이 있어야 한다.

도의원들 역시 주변의 부천, 시흥 도의원들과 면담을 통해서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도지사의 면담을 통하여서 부당함을 알리는 역할을 감내하기를 바란다.

지역의 시의원들 역시 마을마다 구로차량기지에 대해서 바로 알리는 소식통의 역할을 하여 광명시민과 광명시, 정치인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막아내야 한다. 국회든, 청와대든 기자회견을 통해서 전국민의 이슈가 되도록 해야 한다.

국토부장관을 만나서 광명시의 반대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생각의 차이가 있는 시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명의 미래를 생각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가장 지켜내야 하는 유산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른 결과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이지 않겠는가?

구로구의 민원으로 시작된 사업이 단지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광명시가 피해를 보는 차량기지 이전 사업은 결코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

구로차량기지가 광명으로 이전을 한다면 광명의 녹지는 무참하게 훼손될 것이며, 분진과 소음 등으로 광명시의 환경이 망가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이런 사태가 되어 광명시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금의 민, 관, 정은 부담을 지고 가야 한다. 구로구는 자구의 이익을 위하여 다른 지자체의 피해를 입히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구로차량기지를 친환경적으로 보수공사를 하던지 지하화를 하던 자구책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구로구의 이익을 위하여 타 지역의 피해가 합법화되거나 추진되는 대한민국은 국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김수연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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