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세무지서 폐지방침에 광명상공회의소 철회 요구
광명세무지서 폐지방침에 광명상공회의소 철회 요구
  • 이승봉기자
  • 승인 2004.02.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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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세무지서 폐지방침에 광명상공회의소 철회 요구


오는 4월1일자로 경기지역에 모두 3개의 세무서가 새로 신설되면서 부천세무서 광명지서가 폐지되는데 따른 광명지역내 시민과 경제 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인구가 급격히 늘어 관할인구가 100만명 이상이거나 직원수가 200명을 초과한 세무서가 속속 생겨나고 있음에도 지난 99년의 조직개편이 그대로 적용돼 납세자 불편 및 세원관리 애로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동안양, 시흥, 파주 등 3개 세무서를 새롭게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천세무서 광명지서 및 안산세무서 시흥지서를 폐쇄하고 시흥시 대야동 546-3, 4호에 신설되는 시흥세무서는 시흥 및 광명시 전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고 한다.

경기도 부천세무서 광명지서가폐지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광명상공회의소는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명상공회의소 의원 44명은 지난 25일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광명시가 고속철 광명역 준공과 역세권 개발, 택지개발,경륜장건설,아파트형 공장 증설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세무업무가 증가되고 있는데 폐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광명시가 세무서로의 승격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폐지하려는 것은 35만 시민과 14,000여 상공인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 할 뿐만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할 것”이라며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민들은 국세청이광명시민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냐고 분노하고 있다. 광명세무지서가 폐지될 경우 34만이 넘는 광명시민들은 세무업무를 보기 위해 시흥세무서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한편 광명세무지서는 지난 85년 4월1일 안양세무서 관할로, 89년 4월1일 안산세무서로, 96년 7월1일 시흥지서로, 다시 99년 9월1일 부천세무서 관할로 되는 등 지금까지 5번째 옮겨다니고 있다.

다음은 광명상공회의소가 국세청에 건의한 건의서의 전문이다.


건의서

1. 귀청에서 온라인화 등 사유로 2004년 4월 1일부터 부천세무서 광명지서가 시흥세무서 신설과 더불어 광명민원실로 축소 조정 운영 될 예정으로 있다는 바, 광명시는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물류단지, 첨단지식산업단지,컨벤션센터 등), 소하동 30만평 택지개발, 2005년도 경륜장개장 등으로 인구 및 상공업체가 날로 증가되어 동북아 허브의 중심도시로 발돋음 하고 있는 이때에, 기존 세무지서의 기능을 축소할 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광명세무지서의 기구 축소 조정은 35만 시민과 14,000여 상공인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 할 뿐만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 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2. 또한 35만 광명시민들은 광명지서를 광명세무서로 승격하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이때에 귀청의 결정은 시민들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을뿐더러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3.따라서 광명지서를 시흥세무서로 통․폐합하고 민원실만 존치한다는 귀청의 결정을 재고해 주시고 광명지서의 현기능이 유지되도록 조치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건의하오니 청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4. 2. 25

광명상공회의소 회장 백 남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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