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주택과 수송 부분 에너지 사용량 줄여야"...2020년 에너지의 날 포럼
"광명시 주택과 수송 부분 에너지 사용량 줄여야"...2020년 에너지의 날 포럼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0.08.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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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는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0년 에너지의 날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은 제17회 『에너지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광명경실련, 광명YMCA, 광명YWCA가 주관하였다.

강사로 나선 이헌석 前에너지정의행동 대표는 “기후위기와 에너지”라는 주제로 급속히 진행되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광명시의 그린뉴딜 정책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헌석 대표는 기후변화는 기후위기이며, 재난이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선을 넘으면 다시 돌아오지 못해 원상복구가 되지 않는 티핑 포인트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얼어붙어 있는 동토지대가 녹으면 메탄가스 분출로 온난화가 가속화 될 것이며, 이로 인한 기후 위기는 가장 약하고, 민감한 부분부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르면 2,100년 경 대한민국은 아열대 기후가 될 것이며, 이로인해 폭염이 현재 10.1일에서 35.5일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평균기온은 2.9~4.7도가 상승하여 한반도에서 사과 재배가 불가능해지고, 감귤은 강원도에서 재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석 대표는 스웨덴의 10대 그레타 툰베리의 사례를 들며, 기후변화는 미래세대에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 강조했다. 툰베리는 '기후 변화를 위한 학교 파업'을 시작한 인물로 2019년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정상을 향해 2030년까지 탄소배출 50% 감축목표는 약하다면서, 우리는 50%의 위험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탄소 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전제품과 냉난방 시스템을 효율이 높은 것으로 선택하고, 전기 생산도 화석연료가 아닌 신재생에너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12위 탄소배출 국가이며, 배출하는 탄소 중 공공전기 생산이 35.6%, 철강생산이 14%, 도로수송이 13.3% 차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전기 생산 중 석탄화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도로수송에도 기름 중심 시스템에서 전기 중심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광명시 에너지 현황은 수송 38.5%, 가정 28%, 산업 17.2%, 상업 14.6%, 공공 1.7%를 차지해 수송과 가정의 에너지 사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량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활성화 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주택 난방 효율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너지 정책에 있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원칙으로 “정의로운 전환”을 들었다. 사회시스템의 변화로 전체적인 일자리는 늘겠지만, 내 일자리는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람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에너지의 날 포럼>은 강연과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토론회는 취소되고 강연만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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