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협상 타결 `임박`. 회사, 현대차 수준의 임금안 제시
기아차, 노사협상 타결 `임박`. 회사, 현대차 수준의 임금안 제시
  • edaily
  • 승인 2004.07.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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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협상 타결 `임박`. 회사, 현대차 수준의 임금안 제시


[edaily 지영한기자] 기아차(000270) 노사교섭이 밤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현대차 수준의 임금안을 제시, 금일중 기아차 노사교섭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10차 본교섭을 시작, 이날 오전 2시30분까지 15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임금인상 9만5000원, 격려금 100만원 등 현대차 임금협상과 동일한 제시안을 내놓았다.

기아차 노사교섭은 현재 정회됐으나 오전 10시 다시 재개되며, 핵심쟁점 사안인 임금안에 대해 회사가 노조의 요구를 모두 수용함에 따라 사실상 기아차의 올 노사교섭도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다.

회사측은 당초 지난 5일 9차 본교섭에서 임금인상안을 종전 9만원(기본급 7만5000원, 제도개선비용 1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높이고, 격려금 50만원을 추가로 제시한바 있다.

그러나 노조는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안이 이미 임금협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현대차의 수준에 비해서 미흡하다며 사측 제시안을 거부했다.

특히 노조는 9차 본교섭이 끝나기 직전 사측에 대해 6일 10차 본교섭에서 최종제시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며, 회사가 만족할만한 최종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8일 이후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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