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35일째, 광명성애병원에 대한 보건의료노조 투쟁 수위 높여
파업 35일째, 광명성애병원에 대한 보건의료노조 투쟁 수위 높여
  • 허정규기자
  • 승인 2004.07.14 19:02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업 35일째, 광명성애병원에 대한 보건의료노조 투쟁 수위 높여!

7월 15일 규탄집회 및 몽골대사관 항의방문 진행 예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명성애병원 파업과 관련한 보건의료노조 차원의 투쟁 방침을 발표하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월 10일 산별총파업 돌입, 6월 23일 산별교섭 잠정합의 이후 지부교섭·지부투쟁으로 전환하였지만, 광명성애병원은 산별합의안 수용거부와 부당노동행위, 간부와 조합원 징계 등 노조탄압 행위가 계속 자행됨으로 인해 오늘 현재 35일째 파업을 하고 있다.

2002년 3월 노동조합 설립이후 광명성애병원측은 끊임없이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
노동조합 설립이후 처음으로 시작된 단체교섭에서 병원측은 경총에 교섭권 위임, 전 병동의 간호사실에 CCTV(감시카메라) 설치, 노동조합 탈퇴 종용, 2003년에는 노동조합과 아무런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전 직원 연봉제 도입 강행, 2003년 단체협약 파기, 80여명 조합원 징계위원회 회부와 징계 등등의 부당노동행위를 해왔다.

광명성애병원의 노사관계가 이렇게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라고 보건의료노조는 밝히고 있다.

첫째는 병원측의 잘못된 노사관 때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또한 최근 병원은 노동조합 활동에 지배 개입하려는 노동조합 관리 문서가 발견되어 물의를 빚고 있다.

두번째는 광명성애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장'개인의 소유물로 단순한 돈벌이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동조합은 의료의 공공성 회복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측은 수용하지 않고 있고, 이러한 문제 때문에 노사관계가 파행을 겪고 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7월 15일(목) 오후2시 이사장의 아들이자 광명성애병원 노사문제에 있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김석호 기획실장 집앞에서 광명성애병원 노동조합 탄압 문서와 각종 탈법 불법 행위 사례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오전 11시 30분에는 명예주한 몽골명예대사관으로 활동하는 이사장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주한 몽골대사관 항의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광명성애병원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 중단, 2004 투쟁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7월 15일(목) 오후 1시 30분 강남 도곡동 타워펠리스 2차 정문앞에 집결하여 기자회견, 김석호 기획실장 규탄집회, 오후 4시 30분 광명시청앞 집회, 거리행진, 오후 6시 광명성애병원앞 집회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조합원들은 병원 근무복(가운)시위를 할 예정이며 광명성애병원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2004. 7. 14허정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성현 2004-07-14 19:02:33
성애병원 노동자 여러분 힘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