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청소년노동인권조례 개정을 위한 토크콘서트 "할많하많"
광명 청소년노동인권조례 개정을 위한 토크콘서트 "할많하많"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0.09.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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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개정을 위한 할많하많 토크콘서트”가 26일에 광명시 연서도서관에서 열렸다.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개정에 할 말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아 "할많하많" 토크콘서트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와 아산프론티어아카데미가 공동으로 준비하여 진행했다.

식전행사 UCC 공모전 시상식에는 7작품이 수상 했다. 양기대 국회의원, 박승원 광명시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콘서트가 열렸다. 1부는 한주원 광명시의원, 일하는 청소년 권종현(디자인고 3학년), 청소년유니온 송하민 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2부는 김진성 대표가 학생모둠토론 ‘톡톡톡’을 진행했다.

한주원 광명시의원은 토크쇼를 시작하며 “청소년이 일을 할 때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많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신들의 소리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청소년노동인권 조례를 발의하게 되었다.”고 했다.

일하는 청소년 권종현 학생은 “일을 하면서 한 번도 청소년 노동인권을 알려주는 어른이 안 계셨다”며, “청소년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크다. 일하는 청소년들은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책임을 지려고 노동현장에 나가는 것임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송하민 청소년유니온 대표는 “청소년노동자의 사용자 갑질도 많지만 고객의 폭행, 폭언, 성희롱 등의 부당한 갑질도 많다"면서 "청소년노동자, 감정노동자의 노동인권이 지켜지는 게 아직 많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한주원 의원은 “광명시에서 청소년노동에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시청이나 센터에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 조례에 '사용자' 라는 용어를 '고용자, 고용주'라고 바꾸고 싶은데 상위법에 따라야하므로 불가능한 부분이 아쉬웠다. 청소년노동인권 조례를 잘 개정하여 앞으로 광명시 안에서 만큼은 청소년노동자들이 안전한 노동환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토론회에서 “청소년만 일할 수 있는 곳 만들기, 청소년이 일하는 곳에는 '청소년이 일하는 곳입니다' 등의 문구를 붙여서 사람들이 인식하게 한다. 고객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필요하다. 일하는 곳에 안전벨 설치, 노동교육을 의무화 한다.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영상을 만든다. 청소년 노동의 날을 만든다. 근로자의 날을 '노동자의 날'로 바꾸어 '노동'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지도록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청소년들은 광명시에 “청소년 노동보호센터”를 만들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진상손님을 만났을 때 경찰보다 빠르게 와서 상황을 잘 처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청소년노동인권 토크콘서트를 계기로 민관이 모여 청소년들의 노동인권이 존중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뿐만 아니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 필요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부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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