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진실버스, 광명을 찾아 "공소시효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어요!" 호소
4·16진실버스, 광명을 찾아 "공소시효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았어요!" 호소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0.12.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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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진상규을 요구하는 ‘4·16진실버스’가 10일 광명을 찾았다.

이번 기자회견과 캠페인에는 유가족 4명과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광명시민단체협의회 광명교육연대, 워싱턴세월호를기억하는들꽃, (사)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가족협의회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4·16진실버스’가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가 내년 4월 16일이면 끝이 나기 때문이다.

김명임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故곽수인의 어머니는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것만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내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이라 믿으며 길을 나서고 있다”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며, 전국을 순회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더 이상 조력자인 척, 중재자인 척하지 말라”며, “세월호 참사의 책임자이자 진상규명의 책임자로 당연한 의무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더 늦기 전에 ... 국정원이 세월호참사 관련 기록을 모두 제출하게 하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진상규명 약속이행 의지를 증명하는 첫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봉 광명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국회에서 사회적참사특별법이 어제 개정되었지만 세월호 유가족이나 생존자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행진 대열이 광명에서 하룻밤을 두 번 머물고 간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광명은 세월호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 열심히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주미화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는 “시간이 지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 있다”면서 빠른 진실규명을 요구했다. 또한, 광명시청과 여러 단체에서 4·16진실버스가 광명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약속 ▲세월호참사 관련 정부기록의 제한 없는 공개 ▲진상규명을 위한 새로운 수사 시작 ▲국회의 대통령기록물 공개 결의 ▲사회적참사 특조위의 참사원인과 구조방기이유 규명을 요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11월 6일 청와대를 시작으로 ‘4·16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며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4·16진실버스’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세월호참사 7주기까지 진상규명 약속이행 촉구와 국회에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입법책임 요구와 사회적참사특조위에 공백 없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 조사 방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운행하고 있다. 광명은 17번 째 방문으로, 15일 청와대 앞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국회방송 화면 캡처
@국회방송 화면 캡처

한편, 세월호 내의 64개 CCTV DVR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특검을 요청하는 ‘4·16세월호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국회 의결 요청안’은 10일 국회에서 300명 국회의원 중 272명이 재석하고, 189명이 찬성하여 의결되었다.

세월호참사7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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