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민사회단체, 이케아코리아는 노동환경 문제 개선하라
광명시민사회단체, 이케아코리아는 노동환경 문제 개선하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1.01.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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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 시민사회 48개 단체(이하 광명시민사회단체)는 6일 공동성명을 내고,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의 파업과 노동환경 개선 요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광명시민사회단체는 이케아 노조의 노동환경 개선요구는 소박한 것이지만, 이케아코리아의 노동자의 노동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케아 노조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인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직원의 절반인 8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여 사측을 압박했지만, 사측은 오히려 28일부터 겨울 세일 연장을 진행하며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

이케나 노조는 사측에 △하루 6시간 이상 근무 보장 △출근 사이 14시간 휴식보장 △임금체계 개편 △무상급식 △유급휴게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광명시민사회단체는 이케아코리아가 글로벌 기준, 글로벌 경영 등 좋은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하고 있지만, 해외 평균은커녕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 등 노동자를 부품처럼 부려 노동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명시민사회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이케아노동조합 핵심요구안지지 ▲이케아코리아 노동조합과 조율 ▲광명 행정 및 정치권 적극적 관심과 대안 마련을 요구 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페이지

 


광명지역 48개 시민·사회단체 및

사회적경제 조직은 이케아 노조의 합당한 노동환경 개선 요구를 지지한다.

 

대한민국 평균 노동환경도 못 지키는 외국 기업에 개탄(慨歎)하며,

세계기업 이케아의 기만적인 한국인 노동자 차별대우 변화를 촉구한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코리아지회(이하 이케아 노조’)는 지난 1224일부터 27일까지 이케아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CSC콜센터에서 파업을 진행했다. 이케아 노조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집회 등 집합 모임의 형식이 아닌 다양한 방식의 파업투쟁을 진행하였고 이케아 전체 직원의 절반인 750~800명이 참여하였다.

하지만 이케아와 경영진은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파업이 끝난 28일부터 성탄절 기간에 떨어진 매출을 올리려고 겨울 세일 연장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 파업을 결행한 이케아 노조의 노동환경 개선 요구는 소박한 것이다. 그동안 이케아 노조는 대한민국의 대형 마트보다 떨어지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이케아 및 경영진들과 지난 7개월간 협상을 벌여왔다. 노조는 무상급식 제공 쉬는 시간을 제공(유급 휴게시간) 무리한(비규칙적) 스케줄 편성 금지 아플 때 마음 편히 쉬게 해 달라! 너무 힘드니 인력을 충원해 달라!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 등 아래 [1]과 같은 내용으로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교섭은 지난 1022일 결렬 되었고, 이케아는 외국 법인과의 차별을 넘어 한국 대형 마트 업계 평균수준의 요구도 아래와 같이 거부하고 있다.

- 한국 대형 마트에서 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에게 통상적으로 지급하는 식대도 노동자 분담
- 무급 식사 시간 외 공식적인 휴게 시간(유급) 부여 거부
- 대형 마트 7~8시간 안정적 근무와 달리 초단시간 근무자를 고용하여 비규칙적 스케쥴 양산
- 근속기간에 따른 각종 병가제도 및 1, 2차 휴직제도 거부
- 포상, 복지, 경조 휴가 등이 해외 문화와 맞지 않는다며 수용 불가
- 노동조합법에서 정하고 있는 근로면제제도 외 추가 노동조합활동보장 거부

113일 이케아 노조 쟁의돌입 후 이케아의 열악한 노동 현실이 드러남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케아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이케아는 글로벌 기준, 글로벌 경영 등 좋은 기업 이미지 광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케아와 경영진은 해외 15달러 평균 임금보다 못한 9천 원대의 임금 지급, 한국 정서에 따른 복지 등은 거부, 현실에 맞지 않는 짧은 식사 시간으로 인한 노동자의 건강권 침해 등 노동자를 부품처럼 부려 노동권을 침해하고 있다.

또한 쟁의기간 중 1212일 어렵게 성사된 교섭에서도 이케아는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수정 제안하는 등 어이없는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이케아는 노동조합 핵심요구안을 무시하며 단지 식대 500원 정도 만 추가 지원하겠다며 또 한 번 대한민국 노동자를 우롱하여 결국 1224일 파업이라는 결과를 스스로 초래했다.

우리는 이러한 이케아와 경영진이 광명지역에서 노동자의 노동권을 무시하는 것에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케아 광명점은 민선5기 광명시장이 유치한 한국 1호점으로 영업 개시 6년 만에 올린 매출은 66백억 원으로 전 세계 매장 중 매출 1위를 차지하였다. 1위 실적은 결국 노동권을 무시하고 노동자를 착취한 대가였다.

우리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케아의 이러한 처사에 분노하며 이케아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 이케아 노동조합이 교섭에서 제시한 핵심요구안을 지지한다.
- 이케아와 경영진은 즉각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 문제를 위해 노동조합과 조율해 나갈 것을 요구한다.
- 광명지역 행정 및 정치권은 광명지역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대안 마련을 요구한다.

 

2021. 1. 6.

광명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사회적경제조직

48개 단체 일동

광명시민단체협의회(광명경실련, 광명YWCA, 광명YMCA,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부, 광명불교환경연대, 광명여성의전화, 광명만남의집, 광명NCC) / 광명시공정무역협의회 / 광명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 광명시여성단체협의회 / 광명슈퍼마켓협동조합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명지회 /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 광명교육연대 / 광명민주시민교육주민모임 / 광명시민주시민교육센터 / 한울림교회 / )평화열차타고평양가자재단 / 광명마을공동체네트워크 / 한몽교육문화교류협회 /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노동인권동아리 / 꿈꾸는나무작은도서관 수상한모임 / 광명식생활교육네트워크 / 광명YMCA등대소비자생활협동조합 / 광명시작은도서관협의회 / 광명시민의 눈 /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 / 지구가족문화원 / 어울마루 / 평화인권학습연구소 / 회복적대화모임지원센터 / ()광명심포니오케스트라 / 두꺼비산들학교협동조합 / 행원사회적협동조합 / ()엑스컴정보통신 / 예술협동조합이루 / 구름산협동조합 / ()꿈꾸는자작나무 / 네우마협동조합 / 창작의숲주식회사 / 대성참기름 / 부모사랑노인복지센터 / ()제일디자인 / 크린환경() / 늘푸른가게 / ()광명은빛마을금빛가게 / ()창원이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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