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광명 여성의 날, "성 불평등에 도전할 때 변화가 온다"
3·8 광명 여성의 날, "성 불평등에 도전할 때 변화가 온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1.03.0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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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8일 철산역 앞에서는 광명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들이 모여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정애숙 광명여성의 전화 대표, 이성덕 광명시민인권센터장, 김경순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 신성은 한울림교회 목사, 허정호 광명경실련 사무처장, 조미수 광명시의원 및 자원활동가 20여 명이 참여하여 “성 불평등에 도전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구호를 외치며 성차별과 혐오, 폭력을 반대하였다.

참가자들은 여성선언문 낭독을 통해 여성의 현실을 고발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성 불평등 문제가 드러났으며, 여성들은 안전 위협·실직·돌봄가중·폭력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을 이용한 성폭력과 괴롭힘, 온라인 스토킹 등이 증가해, 약자에 대한 지속적 착취와 폭력이 성 불평등한 한국사회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년 대비 가정폭력 상담건수가 1,083건으로 159%가 증가했고, 성폭력 상담은 300건으로 833% 증가한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폭력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재난과 같이 사회위기 상황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의사결정을 이루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계속 도전하여 세상을 바꾸자고 선언했다.

이성덕 광명시민인권센터장은 성평등은 참 쉽다면서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을 존중하고 존댓말 사용하기,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기, 친밀하다고 상대의 동의 없이 만지지 않기. 참 쉽죠잉!”이라고 말해 지나는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성은 한울림교회 목사는 “예수는 민중들의 피를 빨아 먹는 로마제국과 종교권력자들의 실체를 드러내고, 차별과 편견, 폭력에 저항하다 죽음을 맞이했다”면서 “여성과 성소수자, 약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 폭력의 실체를 드러내고 바꾸어내자”고 말했다.

조미수 광명시의원은 “‘넌 남자 같아’라는 말에 평생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사람을 규정하지 말고, 자기 모습대로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소리쳤다. 또한, “대한민국이 제도적, 법률적으로는 갖추어져 있지만, 실천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도전하여 함께 세상을 바꾸자”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성차별 사회통렴을 담은 ‘엄마가 일하면 아이는 누가 보나요? 남자가 육아휴직 쓰면 출세 포기한 남자다. 거기에 왜 따라갔어? 술도 마셨다며? 여자는 결혼하면 직장 그만 두잖아’ 등의 손팻말을 들며, “반대의 말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의지가 세상을 바꾸는 도전이 된다”는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이날 <3·8 광명 여성의 날 캠페인>은 ‘성 불평등에 도전할 때 변화가 온다’는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으로 마무리 하였다.


(사)광명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는 가정폭력, 성폭력 외에도 부부갈등, 시집갈등, 청소년문제, 성희롱, 성추행, 데이트폭력, 스토킹, 직장 내 성희롱, 불법촬영, 디지털성범죄, 성매매 피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소를 통해 법률·의료·쉼터 연계도 받을 수 있다.

(사)광명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성폭력통합상담소
02-2060-0245 (상담소)
02-2060-2545 (가정폭력상담)
02-2616-2545 (성폭력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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