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지하는 목소리 울렸다!
광명시에서 미얀마 민주화 지지하는 목소리 울렸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1.04.05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볍씨학교 청소년들은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데모크라시 야시에 도이에 도이에!”(민주화 쟁취는 우리의 의무다! 의 미얀마 어)

광명시에서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4월 3일 광명시청 로비에서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시민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광명YMCA볍씨학교 학생과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의장, 강은숙 광명시민인권위원회 위원장, 정애숙 광명시시민단체협의회 대표 등 40여 명이 참여하였다. 또한,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소모뚜, 얀나이툰, 정범래 활동가가 참여하여 미얀마의 참상을 전해 주었다.

정범래 공동대표는 먼저 미얀마의 실상을 전했다. 정 대표는 시민들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한지 62일 째 되는 날이라면서, 지금까지 군부에 의해 시민 620여 명이 사망하고, 3천 명 넘게 군부에 체포되거나 행방불명 되었다고 밝혔다. 군인들은 시민들의 머리를 정조준 해서 총을 쏘고 있으며, 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던 7살 소녀가 집 안에서 총을 맞아 죽기도 했다며 미얀마의 참상을 알렸다. 또한, 시민들은 군부의 무차별적인 총탄 세례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비폭력적인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소모뚜 씨는 지금 미얀마에서는 전쟁 중에도 지켜져야 하는 인도적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군인들이 병원에 들어와 총을 쏘고, 의사를 잡아가고, 의약품을 가져가고 있으며, 시민들은 군인들이 총 맞은 시민들을 잡아가기 때문에 병원 치료도 포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시민들이 더 죽기 전에 민주국가들 특히, 대한민국이 미얀마에 파병을 해서 군부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한국사람들이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대한민국 민주주의 탄압으로 생각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미얀마 군부는 시민 학살을 즉시 중단하길 바라며, 혹독한 고난을 겪고 있는 미얀마에 따뜻한 평화가 하루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면서,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투쟁 지지 성금을 전달하였다.

볍씨학교 청소년 20여 명은 ‘미얀마 민주화 지지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미얀마 평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군부에 반대하고, 희생자를 기억하고 추모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부가 정권을 잡지 말고 새로운 민주 정부가 들어서 미얀마 사회에 민주주의와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며, 독재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세계시민 모두가 연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성명서를 낭독하며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 지지 ▲미얀마 군부의 시민학살 중단 ▲미얀마의 따뜻한 평화 정착을 희망했다.



미얀마 민주화 지지선언

 

미얀마는 쿠데타와 독재 정치가 반복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해온 민주주의 단체가 총선에서 승리하자, 202121일 미얀마 군부는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그러나 대다수 민간 정당과 시민들은 군부의 헌법 정치 파괴에 강력히 저항하면서 독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이어갔다. 미얀마 사람들은 2021222일의 시위를 ‘22222혁명이라고 불렀다.

 

광명 YMCA 볍씨학교 청소년들은 미얀마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생각한다. 또한 미얀마 군부가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것은 폭력 행위에 해당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

 

우리는 미얀마 평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군부에 반대하고, 22222혁명의 희생자분을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한다. 이번 평화 시위를 통해 다시는 군부가 정권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다. 민주적인 절차를 밟아 새로운 민주 정부가 들어서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미얀마 군부가 무력 진압을 멈추고 미얀마 사회에 민주주의와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

 

지금 미얀마 시민들은 사회 각지에서 평화 시위와 총파업을 통해 미얀마 군부에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도움과 연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니 우리는 미얀마 독재 정권에 반대하며 미얀마 시민과 연대하여 민주화를 지지하고자 한다.

 

우리나라도 민주화를 이뤄내기 위해 광주 5,18 민주화운동 같은 많은 시민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그 결과로 민주화를 이뤄냈다. 미얀마에도 민주화가 이뤄지기 위해, 독재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세계시민 모두가 미얀마에 관심을 가지고 연대하기를 바란다.

 

2021330

볍씨학교 청소년과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