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광주, 그날을 아십니까!" 사진전 열려
"80년 5월 광주, 그날을 아십니까!" 사진전 열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1.05.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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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광주, 그날을 아십니까!” 사진전이 KTX광명역 동측로비에서 9일까지 열린다.

5.18민중항쟁구속자회(회장 김호동)는 5.18민주화운동기념일을 앞두고 41년 전 전라남도 광주에서 벌어졌던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과 군인들의 폭압적인 진압을 담은 사진전을 열고 있다.

전시된 사진은 민주화 운동 당시 내외신 기자가 찍은 사진을 인화한 것으로, 당시 시민들의 저항과 유가족들의 슬픔, 군인들의 폭력장면을 볼 수 있다. 일부 사진은 끔찍한 장면을 담은 사진은 모자이크 덮개를 이용하여, 원하는 사람만 확인 할 수 있도록 처리해 놓았다.

사진전에는 5.18민중항쟁구속자회 회원들이 사진 설명과 5.18민주화 운동에 대해 설명하며 참담했던 당시 상황을 전하고 있다. 5.18민중항쟁구속자회는 당시 계엄군에 연행, 구속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며 고초를 겪다 풀려난 시민들로 구성되었다.

김호동 회장은 “젊은 사람들은 사진을 보고 이게 진짜에요?라고 묻는다”면서, “민주화 운동 이후 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이루어 냈는지 제대로 알리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41년이 지났지만, 제대로된 진실규명이 되지 않았다”면서 “진실규명을 통해 독재와 맞써 싸운 의미가 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동안 광주에서 신군부에 대항하여 일어난 항쟁이다. 1979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하면서, 전두환의 신군부 세력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 이에 전국에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계엄해제와 유신잔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1980년 5월 14~15일 서울에서는 10만 여명의 학생들이 가두시위를 벌이다 회군하였고, 5월 17일 신군부는 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학생 대표를 연행하였다. 5.18민주화운동은 5월 18일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계엄군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잔혹하게 폭행하면서 학생과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비상계엄 해제” “전두환 퇴진” 등을 외치면서 시작되었다.

계엄군에 구속된 경험이 있는 5.18민중항쟁구속자회 회원들이 사진과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일부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를 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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