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지 않는데 배운다고?"...전가일 박사 토크 콘서트 광명에서 열린다
"가르치지 않는데 배운다고?"...전가일 박사 토크 콘서트 광명에서 열린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1.07.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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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함께 키우며 더불어 살아가기>

‘가르치지 않는 배움터’ 북 콘서트가 열린다. 구름산자연학교는 17일 철산도서관에서 <아이 함께 키우며 더불어 살아가기> 저자 전가일(반딧불) 박사 초청 북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저자 전가일 씨는 교육학 전문가 이면서도 육아의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며 고민했다. 남편마저도 육아에 힘을 실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두 번째 아이를 낳게 되었다. 저자 전 씨의 삶은 더 고단해 졌고, 기댈 곳은 찾을 수 없었다. 

저자는 지난한 육아의 고립 가운데 광명시에 위치한 공동육아 공동체 구름산자연학교를 만난다. 전가일 씨는 구름산자연학교에서 여유로움을 만났고, 둘째 아이를 입학시켰다. 구름산자연학교에는 아이들의 진짜 놀이가 이루어졌으며, 가르치지 않지만 아이들의 삶에 쌓여가는 배움이 있었다. 전 씨는 구름산자연학교 아이들의 놀이에서 어른에 의해 기획되지 않은 진짜놀이를 발견한다. 텃밭 작은 웅덩이에서 아이들은 스티로폼 뗏목을 타며 야생의 놀이를 즐겼고, 저자는 갇히지 않은 유연한 흐르는 놀이를 발견했다.

구름산 조합원들은 아이를 구름산자연학교에 보내면서 비용부담, 참여부담, 의사결정의 부담 등 여러 어려움을 겪는다. 여러 부담감 에도 조합원들은 여유롭고, 행복하며 만족해했다. 전가일 씨는 아이의 엄마로, 공동육아 조합원으로, 아동학 학자로 구름산자연학교를 살아냈고, 그 결과를 책으로 엮어냈다. 

저자 전가일 씨는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휴먼 시대에 구름산자연학교가 호혜적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한 사례라고 분석한다. 구름산 사람들은 사회적인 연대가 무너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 내 아이를 넘어 우리의 아이로 키우며, 자신의 삶에 기댈 곳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가일 씨는 ‘가르치지 않는 배움터’ 북 콘서트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연구한 책 <아이 함께 키우며 더불어 살아가기> 이야기를 풀어낸다. 북 콘서트는 철산도서관 시민방송팀 '와글와글 철산쌀롱'의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7일 오전 10시 철산도서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https://youtu.be/q2ZFs4Mh0o8)

전가일 씨는 아동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질적연구 아카데미, The(R)이해 대표를 맡고 있다. 

<아이 함께 키우며 더불어 살아가기> 저자 전가일(반딧불, 왼쪽 첫번째) 박사는 20일 토크콘서트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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