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발달장애인, 현장실습형 직업훈련으로 자립의 길을 연다
광명시 발달장애인, 현장실습형 직업훈련으로 자립의 길을 연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1.11.2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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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이 수동휠체어를 분해-세척-조립의 직무훈련을 받고 있다.
발달장애인이 수동휠체어를 분해-세척-조립의 직무훈련을 받고 있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회장 박미정)는 2018년 부터 ‘광명시 발달장애인 현장실습형 직업전환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본 사업은 국비 지원에서 지자체 위탁 사업으로 전환되면서, 경기도 31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광명시만 운영하고 있다.

발달장애인 현장실습형 직업훈련은 일상생활 기술훈련 뿐만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기초훈련, 현장실습, 취업지원, 사후관리까지 교육과 훈련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발달장애인과 사회복지사를 5:1로 연결하여, 광명시 공공기관 및 사업체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와 밀착되고, 발달장애인별 맞춤형 직업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부터 3년 동안 성인발달장애인 4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8명이 취업에 성공하였다. 취업한 발달장애인 중 9명은 서울시립보라매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성애의료재단 성애병원, 기빙플러스(밀알복지재단), 사월에 보리밥과 쭈꾸미 등 민간회사에 취업하였다. 이외에도 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하여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서 급여를 받으며 장애인태권도선수로 근무하는 고용연계 형태로 취업한 사례도 있다.

발달장애인이 민간기업에 취업이 어려운 경우 공공일자리와 장애인 복지일자리를 통해 직업 활동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민간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방법을 만들어 지속적인 직업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취업훈련 발달장애인이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 공동물류센터 현장실습 중이다
발달장애인이 광명시 슈퍼마켓협동조합 공동물류센터 현장실습 중이다

 

향후 부모연대 광명시지회는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기초과정 <슬기로운 직장생활> 교육자료를 발간하고, 발달장애인 진로직업 페스티벌 <내 일(Job) 뭐하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시에서도 발달장애인 취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명시는 관내 발달장애인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고 안정적인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미정 회장은 “발달장애인은 직업훈련을 위한 시간이 비장애인에 많이 소요될 뿐이지, 장애인도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족한 경험을 쌓으며 언제든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시 발달장애인 현장실습형 직업전환사업’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포함하여 광명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지적장애, 자폐성장애)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문의) 대표: 02-898-9902, 직업훈련팀: 070-4244-9914

경기장애인부모연대 광명시지회(회장 박미정)는 발달장애인 부모들로 구성되었으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복지 및 교육 발전과 사회통합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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