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선수노조, "최소생계비 보장하라! 인권탄압 중단하라!
경륜선수노조, "최소생계비 보장하라! 인권탄압 중단하라!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1.12.0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위원장 김유승)은 3일 오전 광명스피돔 경륜경기장 앞에서 200여명이 모여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륜선수노조는 경륜선수 기본 생계비 보장, 승부관여 중단 부당한 제재제도 철폐 등을 요구하며 151일 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이 경륜선수노조와 연대하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을 규탄하고 정부가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경륜 선수들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근로기준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을 적용 받지 못해 재해보상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들은 재해보장 제도 강화, 공단 직원에 의한 인숸탄압, 모독 등 갑질 중단, 선수 제재제도 개선들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경륜선수 인권 탄압 중단하다!” “최소생계비 보장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향해 ▲경륜선수 노동가치 인정 ▲선수생계 보장 ▲승부관여 중단 및 정정당당한 경륜사업 구축 ▲부당한 제재제도 전면 철폐 ▲단체교섭 타결 등을 요구했다.

김유승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 위원장은 “달라지는 세상에 경륜선수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했음에도 공단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27년 간의 악습과 폐습을 끊기 위해 싸워왔고,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류기섭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경륜은 법에 따라 수많은 기금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들이 소모품처럼 취급되어서는 안되며 정부가 선수 인권보호와 최소생계 보장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 이후 광명경륜장에서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체육특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임오경 의원실에 서한을 전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