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성 교육감 예비후보, “장애인 이동권 폄훼, 이준석 대표 사과해야”
김거성 교육감 예비후보, “장애인 이동권 폄훼, 이준석 대표 사과해야”
  • 광명시민신문
  • 승인 2022.04.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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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기둥 옆)가 5일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진행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기자회견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김거성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장애인 이동권을 폄훼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5일 오전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진행된 ‘전국장애인차별연대(전장연) 5차 삭발투쟁 결의식 기자회견’에서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이준석 대표는 전장연을 비롯하여 장애를 경험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번 이동권 시위에 대한 폄훼 발언으로 오해와 비난을 초래한 잘못이 있다”며 “이준석 대표는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장연의 전철 투쟁은 2001년과 2002년에 연이어 일어난 사고에서 촉발된 생존권 투쟁이다. 그들의 절실함을 비문명적 행위처럼 폄훼하고 그들을 비난의 대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어찌 한 당의 대표이며 본인을 정치인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할 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장애인 시민의 권리를 위한다는 명목이 장애인 시민을 비난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오히려 그 긴 시간 동안 생존을 위하여 절실하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전장연의 애통함을 이해하고 감싸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거성 예비후보는 “현재 장애인 이동권과 더불어 탈시설, 노동권, 교육권 등 여러 영역에서 장애인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장애인 권리를 위한 예산이 반드시 확보되어야 하고, 정책으로 권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장애 아동·청소년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특수교육 지원과 특수교육에 대한 국가적 책임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장애에 대한 높은 수준의 인권 감수성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로서 특수교육의 발전과 장애인의 인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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