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중인 도덕초등학교 제3자 구조안전진단 받는다
건설 중인 도덕초등학교 제3자 구조안전진단 받는다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4.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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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이하 노조)는 11일 광명교육지원청 앞에서 도덕초등학교 부실시공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공사가 2층까지 진행된 현재, 건물 시공에 중대한 결함이 드러나 모른척 지켜 볼 수가 없었다면서 잘못 시공된 곳은 과감하게 뜯어내고 재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측은 기둥과 벽체에 콘크리트 타설이 규정대로 되지 않아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 건물을 지탱해야 할 철근이 외부로 드러나고, 쓰레기가 기둥과 벽면에 그대로 끼워져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많은 건설현장 중 이렇게 부실공사를 하는 곳은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언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현장에서 노동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또한, 노용노동부 광명시 교육청에 수차례 고발을 했지만, 제대로 된 현장 실태 점검은 없었다며 관리감독 주체를 비판했다. 

노조는 광명교육지원청과 면담에서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할 때 노조의 참여를 요구했고,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긍정적인 답볍을 내 놓았다.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할 때 외부인이 참관하게 되면 그 결과에 대해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광명교육지원청은 본지보도(도덕초등학교, "심각한 부실 시공으로 어린이가 위험하다")이후 즉각 8일 공사 현장 점검에 나섰고 향후 대책을 내 놓았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시공사와 관련이 없는 제3자의 구조기술사에게 전수조사를 의뢰하고, 구조 진단 및 보강 방법에 대한 자문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 2-3회 정기 점검을 실시하고, 경기도 교육청이 실시하는 시민 감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도 도덕초등학교와 같이 기부채납으로 지어지는 학교는 교육기관의 감독 범위가 제한적이라면서도 적극적 해석을 통해 시민감리단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노조가 시공사로 부터 임금을 높이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실시공을 하고, 부실공사 자료를 언론에 넘긴다는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노조는 콘크리트 타설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부실공사와 임금 협상은 별개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교육지원청은 도덕초등학교 구조안전진단의 민주노총 건설노조 참여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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