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순 씨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내정 폭로
황희순 씨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 내정 폭로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4.1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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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을 출마예정이던 황희순 씨는 12일 광명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회(위원장 김용태)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황희순 씨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명시제4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 경기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20.73% 득표)한 바 있다.

황 씨는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회가 지난 해 광명을 지역 시·도 의원 후보를 이미 결정해 놓은 상태였다고 폭로했다. 또한, 권영일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이 황 씨에게 자리가 없으니 출마를 포기하라고 종용했다고 밝혔다.

황희순 씨는 권영일 사무국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지난해 12/7 12/17)을 공개하고, 본인의 주장이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녹취록에는 권 사무국장이 “이 원픽은 어떤 경우에도 안바껴”라고 말하면서, 후보가 실명이 거론된다. 또한, 권영일 사무국장은 김용태 위원장이 자리가 생기면 광명을 떠날 수 있고 본인이 (황씨를) 어떻게든 도와주겠다면서 본인이 광명의 큰 권력을 가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황 씨는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국민의힘 최고의원)이 본인과 권 사무국장의 후보자 내정 내용의 대화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씨는 김용태 위원장에게 국민의힘 최고의원으로 (중앙당에만 있지 말고) 광명 지역에 자주 와서 사무국장과 논의하고, 힘들어하는 당원의 이야기를 들어라고 충고했다. 또한, 후보 내정으로 힘들어 하는 당원들이 분명히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순 씨는 공정한 경선 방식이 있는데도 사무국장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 공천 신청을 하지 못했다면서, 원픽으로 가겠다고 특정후보를 지정해 놓은 것은 민주주의의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으로 바보가 되더라도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권영일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회에서 도의원 예비후보로 박남주 이경태 씨가, 시의원 예비후보로 설진서 구본신 김기양 씨가 선관위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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