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지구 주민, 광명시장 취임식장에서 "이주대책 마련하라!"
구름산지구 주민, 광명시장 취임식장에서 "이주대책 마련하라!"
  • 신성은 기자
  • 승인 2022.07.04 11: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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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 주민들이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 취임식이 열린 1일 광명시민체육관 앞이 소란스러웠다.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대상지역 주민들이 박승원 시장을 향해 이주대책을 세우라며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행사장 안으로 진입하여 구름산지구 이주대책을 요구하려 했으나, 공무원들의 저지로 입장하지 못했다.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시행자가 되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환지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지방식은 토지 소유자가 자신의 토지를 시행자에게 주고, 사업에 소요된 비용과 공공용지를 제외하고, 구획정리된 토지를 되돌려 받는 방식이다. 환지는 토지를 돈으로 돌려받는 수용방식과 차이가 있다.

문제는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이 환지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사업지 내 주민들이 이주비를 마련할 방법이 없는데 있다. 환지는 도시개발사업 준공 이후 토지나 현금청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은 이사 갈 집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름산지구 주민대표 강희원 씨는 박승원 광명시장 취임식장에서 구름산지구 주민들의 처지를 알리려고 했으나 공무원들의 저항에 막혀 들어가지 못했다. 강 씨는 “주민들이 이사를 가지 못하면 사업자체가 진행될 수 없다”면서 구름산지구의 원활한 사업을 위해서도 시행자인 광명시가 이주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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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22-07-04 19:24:39
왼쪽분 팔에 상처 저분때문에 생긴건가요? 마음아프네요...